김경란 아나운서 /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캡처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아나운서 김경란이 전남편과 이혼 후 심경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박영선-박은혜-김경란-박연수-호란이 이혼의 상처를 위로해준 부모님과, 미안함을 씻을 수 없는 자식 이야기를 나누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김경란은 "실시간 검색어에 내 이름이 나오면 주변 지인들이 걱정을 한다. 게다가 첫 회 이후 내가 거지꼴이 됐다는 기사가 나오니까 괜찮냐는 안부 문자가 많이 오더라"라고 말을 했다.

부모님에겐 아들 같은 딸이였던 김경란은 "책임감도 컸고 걱정 끼치는 말을 안하고 살았다. 엄마한테 전화오면 '잘 지내고 있다 괜찮다'고 하고 지냈다. 아플때도 더 밝게 대했다"면서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경란이 "엄마가 마음 아파할까 봐 오히려 덤덤하게 하는거 같다.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진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표현이 무덤덤하게 나온다"고 털어놓자 박은혜는 "근데 엄마는 내 아들이 철드는 것도 미안하다.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이 혹시 내 탓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부모와 자식은 항상 미안해하면서 사는 거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나이 43세인 김경란은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2012년 프리선언을 하며 퇴사했다.

이후 2015년 전남편 새누리당 김상민 국회의원과 결혼한 김경란은 3년만에 이혼했으며 이혼사유는 성격차이라고 밝혔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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