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개장해 대한민국 워터파크 문화를 주도해온 비발디파크 오션월드가 올해 개장 10주년을 맞았다. 매년 첨단 어트랙션을 도입하고 시설확장과 서비스 향상 등 질적성장에 힘을 쏟은 결과 세계 최고 클래스의 워터파크로 진화했다. 대명리조트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대한민국 워터파크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강원도 홍천 비빌디파크 오션월드가 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았다. 2006년 개장 후 10년 사이 월드클래스 워터파크로 진화했다. 2011년에는 방문객수 172만여명을 기록하며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 집계 세계워터파크 순위 4위에 랭크 됐다. 지난해 기준 세계워터파크 순위 7위, 아시아 2위, 국내 1위가 오션월드의 위상이다.

▲ 오션월드가 2011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8인승 메트 슬라이드 '카이로 레이싱'. 대명리조트 제공
▲ 2.4m 높이의 대형 파도가 밀려 오는 서핑마운트는 오션월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워터파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대명리조트 제공

■ 워터파크 대중화 1등 공신

오션월드는 워터파크 대중화의 1등 공신이다. 경기도 용인 캐리비안 베이와 함께 국내 워터파크 트렌드를 주도하는 쌍두마차로 워터파크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스키리조트 일변도의 국내 리조트업계에 사계절 리조트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집트를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오션월드는 시설투자비 약 500억원이 투입된, 3만평의 대규모 크기로 개장 직후부터 화제가 됐다. 오션월드가 매년 선보였던 어트랙션에는 항상 ‘최초’ ‘최고’ ‘최장’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특히 2.4m 높이의 인공 파도를 체험할 수 있는 ‘서핑마운트’는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쳤다. 2009년 선보인 ‘몬스터 블라스터’는 당시 2인승 보트 워터슬라이드로서는 세계 최초로 300m 길이로 설계됐다. 같은 해 도입된 ‘슈퍼 부메랑고’는 국내 최초로 경사각 68도의 경사각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소개된 ‘카이로 레이싱’ 역시 여덟 명이 동시에 슬라이드를 질주하는 국내 최초 8인승 매트 슬라이드 어트랙션이다.

10년간 시설확장을 통해 개장 당시 1만여명이던 최대 수용인원이 지금은 2만3,000여명으로 증가했다.

▲ 올 시즌 오션월드의 광고모델로 활약 중인 '블락비'의 지코. 대명리조트 제공

오션월드는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모델로 발탁해 워터파크 광고에도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2008년과 2009년 가수 이효리가 오션월드의 첫 빅스타 모델로 활약해 ‘이효리 신드롬’을 일으켰다. 당시 이효리가 등장한 광고 효과를 등에 업고 오션월드는 개장 2년만에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효리 이후에도 ‘꿀벅지’로 주목 받은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와 가희, ‘미쳤어’라는 노래로 메가 히트를 친 손담비, 세계적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씨스타 등이 모두 오션월드의 얼굴이 됐다. 올해에는 아이돌그룹 ‘블락비’의 지코가 오션월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오션월드는 새로운 시설들을 선보이고 있다. 글램핑존을 선보이고 워터파크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글램핑존에는 테이블, 쇼파, 냉장고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다이내믹존 호수에 고급요트를 들여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휴식공간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오션월드는 입장 시간을 줄이기 위해 워터파크 최초로 올 시즌 고속도로 휴게소에 발권데스크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션월드는 29일까지 오전 7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춘천 고속도로 가평휴게소(하행선) 내 종합안내소 인근에 발권데스크를 운영하며 고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

▲ 경사각 68도를 자랑하는 '슈퍼부메랑고'. 대명리조트 제공

■ 힙합 파티 열고, 중형세단 경품 쏘고…10주년 행사 다양

개장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다양하다.

오션월드는 23일부터 8월 15일까지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야간 이용만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야간 입장권을 출시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도록 했다. 야간권 대인 3만원, 소인 2 만 5,000원이며 온라인 예매 시 5,000원을 추가할인 해 준다.

30일부터 8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오션월드 신규 파도풀 무대에서 인기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에일리(30일). 김경호(8월 6일), 정준영(8월 13일), 홍진영(8월 20일) 등이 출연한다.

▲ 오션월드 익스트림리버. 대명리조트 제공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밤 8시부터 도끼&더콰이엇, 제시 등 인기 래퍼와 DJ들이 출연하는 풀사이드 클럽파티도 열린다. 이와 함께 8월 20일까지 매일 오션월드 람세스무대와 신규 파도풀 무대에서는 오아시스쇼가 열린다. 브라질 댄서의 삼바댄스 공연, K팝 콘서트, 마술쇼 등이 이어진다.

경품 이벤트도 푸짐하다. 29일부터 8월 7일까지 오션월드 입장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기아자동차 중형세단 ‘K5’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31일까지 디지털 도어락을 풀고 안에 담긴 노트북, 아이패드, 스키시즌권 등을 가져가는 이색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코가 부른 ‘하태핫태송’을 배경으로 1분 내외의 UCC를 촬영한 이들을 대상으로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는 ‘하태핫태 UCC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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