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미국이 중국 이외에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무역상대국을 대상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글로벌 무역갈등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갈등 확산 우려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졌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18포인트, 0.73% 내린 2068.89로 장을 마쳤다. 이날 0.63% 밀린 2070.84포인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 물량에 밀려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홀로 3769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3205억원, 313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역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 SK하이닉스 등 IT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가 1~2% 가량 주가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강보합권에서 마감됐다. 네이버는 1.4% 가량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닥은 4.31포인트, 0.68% 밀린 625.2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선 외국인 외에도 기관 투자자가 매도에 동참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6억원, 168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441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는 다소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케임엠더블유가 하락한 반면, 에이치엘비와 펄어비스, 휴젤, SK머티리얼즈가 상승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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