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여부를 두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여부를 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금융감독당국은 조 회장과 관련된 법적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앞서 신한은행의 신입사원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상태다. 이와 관련된 1심 재판 선고가 내년 1월께 나올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신한지주 사외이사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신한지주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법적 리스크가 그룹 전반의 경영 안정성과 신인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 같은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 금융사의 경영을 감독하는 사외이사로서 책무를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한금융 회장 선임 등 지배구조와 관련된 문제는 전적으로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므로 이사회가 심사숙고해 판단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신한금융은 현재 신한지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통해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조만간 최종후보군을 선정, 이를 대상으로 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최종후보 선정은 조 회장의 결심 공판이 예정된 오는 18일 이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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