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 측 "폭력을 동반해 진행한 철거"
노량진 수산시장.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과 동작구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7시께 서울 동작구청은 노량진역 인근에 있는 옛 수산시장 상인들의 노점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이에 반대하며 현장에 있던 옛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등 30여명이 집행 인력 200여명을 막아서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상인들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총연합회 관계자는 "구청의 일방적인 철거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상인들이 동작구청에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동작구청이 집행한 철거 작업은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의 강한 반발로 2시간여만인 오전 9시 15분께 중단됐다.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집행에 대해 "서울시의 동절기 강제철거 금지 원칙을 위반한 채 폭력을 동반해 진행한 철거였다"라고 말하면서 "서울시는 동작구청에 철거 중단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옛 노량진수산시장 건물에 입점했던 점포들은 지난 8월 법원의 10차 명도집행으로 모두 폐쇄됐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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