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내년 전기동 가격 반등과 방산 내수 기저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잡았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5일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전기동 가격이 2분기부터 약세로 전환됐는데 지난 4월 1톤 당 6500달러까지 근접했다가 12월 초 현재 5812달러를 기록 중"이라며 "연내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타격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내년 상반기부터 기저 효과와 재고 및 설비투자 사이클의 저점 형성에 힘입어 중국의 수출 및 설비투자의 회복세가 예측된다. 중국 전기동 수요 회복과 전기동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풍산의 신동 수출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위원은 "칠레 북부 폭우에 따른 전기동 생산차질, 대형 광산의 노후화, 칠레 대형 광산들의 노천에서 갱내 채굴로의 전환 및 최근 칠레 대형 광산들의 파업으로 2019년 전세계 동 광산 생산은 0.4%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중국 대형 제련소들의 BEP가 톤당 70달러를 상회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0년에도 전기동 공급부담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풍산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실적이 급격히 악화됐지만 2020년은 전기동 가격 상승에 따른 메탈게인, 신동 수출 회복 및 방산 내수의 기저효과에 따른 영업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권혁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