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독자기술로 생산한 초저유황 선박연료 세계 최초 브랜딩
 2021 시즌 프로축구 기장에 설치될 ‘HYUNDAI STAR’광고물 (예상도) / 제공=현대오일뱅크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세계 최초 친환경 선박연료 브랜드를 출시하며 초저황유 시장 선점에 나선다. 

국제해사기구(IMO) 2020가 내년 1월 1일부터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줄이는 제도를 시행한다. 해운 규제 중 가장 강력한 규제로 꼽히는 IMO2020에 따라 저유황유 수요증가가 예상되며 정유업계는 초저유황 판매 특수를 노리고 있다. 

이에 현대오일뱅크는 초저유황 선박연료 시장 선점을 위해 세계 최초 친환경 선박연료 브랜드 “HYUNDAI STAR”(가칭)를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STAR’(Supercritical Solvent extracted Treated Atmospheric Residue)는 단순정제설비에서 생산되는 잔사유에 초임계 용매를 사용하는 신기술을 적용, 아스팔텐과 같은 불순물을 완벽히 제거한 제품을 뜻한다. 특히 아스팔텐은 연료의 엉김 현상을 야기, 선박의 엔진고장을 일으키는 주 요인이다.

기체와 액체의 성질을 동시에 갖춘 초임계 용매는 아스팔텐과 같은 불순물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와 관련 지난달 국내 최초 특허출원 등 독자적인 초저유황 선박연료 제조 기술을 선보인 바 있으며, 현재 대산공장 내 하루 최대 5만 배럴의 초저유황 선박연료를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가동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브랜드 출시와 함께 주 고객층인 선박, 해운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로드쇼 등 다양한 마케팅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가전제품 같은 소비재에 브랜드 네임을 붙여 차별화를 꾀하듯 선박연료의 뛰어난 품질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선박건조와 엔진 분야에서 현대가 세계 탑 브랜드인만큼 선박연료 시장에서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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