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폴더블폰 내년에 출하량 600만~1000만대로 추산
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폰인 클램쉘 모델의 예상 이미지 /사진=LetsGoDigital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이후 차기 폴더블폰을 준비하면서 스마트폰의 힌지(화면 이음새)를 최소화하고 가격 역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레츠고디지털(LetsGoDigital)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특허청(EUIPO)에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라는 이름의 상표를 특허 출원했다.

이 상표 설명에는 스마트 폰과 태블릿을 위한 구성 요소의 형태라고 명시돼 있어 폴더블폰에 접히는 부분인 힌지가 보이지 않도록 설계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선보였을 당시 화면을 접었을 때 외부로 노출된 힌지 부분에 이물질이 끼고 디스플레이가 파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정식 출시에서 힌지의 상·하단에 보호캡을 적용해 틈을 줄이고 내구성을 강화해 선보였다.

특히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클램쉘(clamshell) 타입 폴더블폰을 소개했던 만큼 차기작에 이 힌지가 가려지는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차기 폴더블폰은 갤럭시 폴드보다 가격을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클램쉘 모델은 대략 845달러에 출시될 것이란 의견이 나오는데, 갤럭시 폴드가 1980달러에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운 가격에 폴더블폰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내년 1월 모토로라가 선보이는 클램쉘 모델의 ‘모토로라 레이저’가 1500달러에 출시되는 만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라인업 강화를 통해 출하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란 의견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폴드 출시국가를 베트남과 뉴질랜드, 브라질, 칠레, 이탈리아 등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갤럭시 폴드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등에 출시된 만큼 신규 출시국가를 포함해 60개국으로 늘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와 더불어 차기 폴더블폰을 포함해 내년에 600만~100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가격은 낮추면서도 품질을 강화하는 만큼 차기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시장 확대와 더불어 시장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창권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