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하반기 경륜 등급조정
다가오는 하반기 경륜 등급조정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12.05 17:42
  • 수정 2019-12-05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수들 승리욕 높아지는 시기
경륜 경주 모습. /경륜경정총괄본부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2019년 하반기 등급심사가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벌써 선수들의 승리욕이 여느 때보다 높다.

등급 조정에서 살아남기 위한 점수 관리 싸움이 경주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경륜은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 등급 심사를 한다. 성적이 좋은 선수는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좋지 못한 선수는 한 단계 아래로 조정된다. 보통 등급심사를 앞둔 한 달 전부터 시작해 마감일에 가까워질수록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강급 위기 선수들과 승급을 원하는 선수들 간 총력전 양상으로 전개된다.

◆ 이대로 물러설 수 없는 강급 선수들

등급심사가 다가오면 하위 커트라인에 걸린 선수들의 의욕이 넘친다. 남은 시간 무조건 성적을 올려야 하기에 이변의 핵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안 하던 선행 승부를 펼치거나 대열을 흔드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런 현상은 강자가 빠진 일요 경주나 최근 혼전 편성되는 금요 독립 대전에서 종종 발생한다.

11월 22일 9경주에서 올해 단 한차례 우승도 없던 구동훈이 적극성을 보이며 추입력을 발휘해 마수걸이 첫승을 신고했다. 삼쌍승식 73.7배란 짭짤한 배당을 선사했다. 11월 24일 9경주에서도 인지도에 비해 득점이 낮아 강급 위기에 봉착한 정현호가 특유의 라인 전환 능력을 발휘하며 강축인 홍석한을 밀어내고 당당히 우승해 삼쌍승식 2468.7배란 초고배당을 낳았다.

◆ 재도약하기 위해선 집중력 높여야

선발과 우수급 기량 상위자들이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나아가기 위해 등급심사나 특별승급으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려 노력한다. 현재 경륜 흐름상 특별승급을 해 상위 등급으로 올라가긴 매우 어렵다. 무조건 우승해야 하는 토요 예선전이 한몫을 한다. 기량 평준화와 까다로운 조건 역시 선수들에게 높은 벽으로 다가온다. 지금껏 특별승급 하지 못한 선수들은 남은 경주에서 종합 득점 관리를 잘하는 것밖에 남지 않는다.

최근 높은 배당은 아니지만 강축인 경주에서도 종종 축이 뒤집혀 들어오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우승 욕심에 지나치게 승부 거리를 좁히려 하거나, 안 된다 싶으면 2착으로 득점에 비중을 두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방심했다간 기량 하위자들에게 일격을 당해 태만 경주 실격을 당한다. 승급에 크나큰 지장을 초래하므로 기량 상위자에게 더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매 경주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근우 명품경륜 수석기자는 “등급 조정 심사가 끝날 때까지 기량 상위자들과 하위자들은 자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치 양보도 없는 경주를 펼친다”며 “무조건 인지도만 믿기보단 복병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최근 몸 상태 좋은 선수들의 승부리은 차권 수립 시 필히 반영해야 한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