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기흥점 전경./이케아코리아 제공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이케아코리아가 경기도 용인에 세 번째 오프라인 점포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 남부 고객 유치에 나선다. 이케아 기흥점의 오픈은 오는 12일이다.

이케아코리아는 5일 경기도 용인시 고매동의 이케아 기흥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장의 주요 특징과 다양한 홈퍼니싱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케아 기흥점은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면적 4만9809㎡(제곱미터)로 이뤄져있다. 전 세계 이케아 매장 가운데 처음으로 ‘홈퍼니싱 코치’를 상주시킨 것이 특징이다.

홈퍼니싱 코치는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정리·수납의 해법을 제시는 이들로 본사의 교육을 받고 사전예약 없이 무료로 상담을 제공한다.

안예 하임 이케아 기흥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많은 고객이 이케아 매장 제품을 좋아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꾸미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기흥점에선 코치를 통해 다양한 홈퍼니싱 노하우를 제안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 다른 매장과 달리 쇼룸마다 ‘인터랙티브 디지털 솔루션’ 기기를 설치해둔 것도 기흥점의 특징이다.

디지털 솔루션은 방 내부나 가구에 디지털 영상을 비춰 구매하고자 하는 가구의 디자인을 미리 볼 수 있도록 한다. 전 세계에서 기흥점을 포함해 3개 지점에만 설치된 첨단 서비스다.

또 이케아 기흥점은 온라인에서 주문한 제품을 신속히 찾아갈 수 있도록 한 층을 할애해 별도의 픽업 구역을 마련했다.

하임 기흥점장은 “이번 개장을 통해 수도권 남부 지역 고객들을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1만여개의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과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하고 흥 나는 집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케아코리아는 오는 10일 이케아 패밀리 멤버를 위한 프리오픈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장일부터 25일까지는 매일 다른 제품을 세트로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질의응답에서 기흥점의 인근 상권 침해 논란에 대해 “이케아의 한국 진출 이후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 자체가 크게 늘었고 지역의 상권이 활성화됐다”라며 “기흥에서도 주변 상권에 기회를 주고 파이를 키우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기흥점 주변에는 지난해 개장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이 있고 한샘, 리바트 등 다른 가구 매장이 입점하는 복합 쇼핑단지도 들어설 예정이다.

요한손 대표는 향후 한국인 점장이 나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강력히 추진 중인 목표 중 하나다”라며 “한국 직원 중 뛰어난 사람이 많다. 머지않아 한국인 지점장도 나올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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