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농협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초로 3연임에 성공했다.

농협금융지주는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은행·생명·손보·캐피탈 등 4곳의 대표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농협금융지주 주요 계열사 CEO 임기는 1+1 체제로 2년간 임기를 마치면 퇴임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이 행장은 3연임에 성공하며 농협금융 자회사 CEO 중 최초로 1+1체제를 깬 첫 사례가 됐다.

농협은행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며 이 행장은 재연임에 성공했다.

이 행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한 후 1년 만에 농협은행의 순이익을 1조원대로 끌어올렸다. 농협은행의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도 1조1922억원으로 작년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는 보험업계 불황에도 흑자전환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임추위는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을 추천했다.

최 내정자는 농협금융의 기획·전략전문가로, 농협금융의 전체 디지털전환(DT) 로드맵을 수립해 미래혁신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이구찬 현 대표가 연임됐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 임추위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내년 1월 1일 시작된다.

권이향 기자 ke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