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ㆍ린드블럼 진기록-외인 최다 수상 도전…2019 KBO ‘황금장갑’ 주인공은
양의지ㆍ린드블럼 진기록-외인 최다 수상 도전…2019 KBO ‘황금장갑’ 주인공은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9.12.08 19:54
  • 수정 2019-12-08 19:55
  • 댓글 0

올해 타격 3관왕을 휩쓴 NC 양의지는 2년 연속 포수부문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OSEN
올해 타격 3관왕을 휩쓴 NC 양의지는 2년 연속 포수부문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19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열린다. 올해 시상식에서 올해 후보자는 역대 최다인 102명으로 지난해 97명보다 5명이 늘었다. 이 중 올 시즌 가장 꾸준하고 눈부신 활약을 펼친 10명 만이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게 된다. 올해 각 포지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황금장갑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투수 조시 린드블럼(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이상 32ㆍNC 다이노스)는 골든글러브 진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린드블럼ㆍ양의지의 도전…박병호는 구단 새 역사 정조준 

수상자는 이미 결정됐다. KBO는 2일부터 6일까지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마쳤다. 포지션별 수상자의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투수 부문에선 린드블럼의 2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다.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린드블럼은 올 시즌 다승(20승), 승률(0.870), 탈삼진(189개) 3관왕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그는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이상 31ㆍSK 와이번스) 등 토종 에이스들을 제치고 2년 연속 황금장갑을 품을 가능성이 높다. 투수 부문 2년 연속 수상은 1998~1999년 현대 정민태(48ㆍ한화 이글스 투수코치) 이후 나오지 않았다. 린드블럼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경우 20년 만의 기록을 쓰게 된다

타격 부문 3관왕 양의지도 포수 부문 2연패에 근접해 있다. 양의지는 이적 첫해 공ㆍ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NC를 포스트시즌에 올려 놓았다. 35년 만의 포수 타격왕을 포함해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최다 득표(331표)와 득표율(94.8%)로 골든글러브를 품은 그가 올해도 최다득표로 황금장갑을 품에 안으면 1993~1994년 당시 해태 소속으로 활약한 이종범(49) 전 코치에 이어 25년 만에 2시즌 연속 최다득표 황금장갑 주인공이 된다.

홈런 1위 박병호(33ㆍ키움 히어로즈)는 개인 5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을 정조준한다. 현재 박병호(2012~2014, 2018년)는 강정호(2010, 2012~2014년)와 나란히 키움(넥센 포함) 소속 선수로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올라있다. 올해 수상하면 구단 최다 수상 선수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골든글러브 역대 최고 기록도 새로 쓰여질지 관심이다. 역대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선수는 2007년 외야수 부문 수상자 두산 이종욱(38ㆍNC 코치)으로 총 350표를 획득했다. 이 기록은 12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삼성 마해영(지명타자)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99.3%를 기록한 이래로 17년째 이어오고 있다.
 
◆ 올해도 격전지는 외야…역대 최초 외인 수상자 4명 탄생할까

매년 가장 경합이 치열한 포지션은 외야수다. 가장 많은 3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지만, 쟁쟁한 후보들이 많아 매년 치열한 격전지로 꼽힌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등 포지션 구분 없이 투표하는 외야 부문은 올해 28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엇비슷한 성적을 올린 선수들이 많아 전망이 엇갈린다. 그래도 키움 이정후(21)와 제리 샌즈(32),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29)가 수상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 받는다. 

지난해 수상으로 논란이 된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36(4위), 193안타(2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 사실상 수상을 예약했다

샌즈는 올해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으로 타점 1위, 홈런 4위, 득점 2위 등 타격 부문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도 수상에 실패한 로하스도 안타 3위(168개), 홈런 5위(24개), 타점 2위(104)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골든글러브는 ‘외인 천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견이 없는 투수 린드블럼과 지명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ㆍ두산)에 샌즈와 로하스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황금장갑을 품는다면 새 역사가 쓰여진다. 외국인 선수 4명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것은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이래 최초다. 2015년 골든글러브에서 외국인 선수 3명(에릭 해커, 에릭 테임즈, 야마이코 나바로)이 수상한 것이 이전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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