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희대병원 공문규 교수, ‘악성종양 치료와 연구’ 최근호 실려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당뇨병이 ‘방사선 폐렴’의 위험인자라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공문규 교수

‘방사선 폐렴’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폐암 환자에게 쉽게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9일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는 세계 최초로 ‘당뇨병’이 방사선 폐렴의 위험인자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123명의 폐암환자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당뇨병 및 혈중 당 농도(공복 혈당 수치, HbA1c)와 방사선 폐렴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공문규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방사선 폐렴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폐암 환자에게 쉽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기침·호흡곤란·폐기능 저하는 물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환자의 혈중 당 농도와 당뇨병 유무를 면밀히 검토한 후 폐암 방사선 치료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국내 및 해외 폐암 전문 의료진에게 유용한 진료 지침으로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이 방사선 폐렴 발생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라는 제목으로 ‘악성종양 치료와 연구’(Cancer Management and Research) 11월호에 실렸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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