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가수 데프콘과 박준형이 '트레저헌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9일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히스토리 채널 '트레저 헌터' 제작발표회에서 데프콘은 "평소 깊지는 않지만 이것 저것 많은 물건들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촬영 할 때도 정말 재미있고 신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준형은 "어릴 때부터 물건을 모으는 걸 되게 좋아했는데 어머니가 고등학교 때 모으던 물건을 버려서 그 이후로 다시 물건 수집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런 방송 꼭 해보고 싶었는데 하게 돼서 정말 반갑다"고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자부심을 밝혔다.

'트레저 헌터'는 집안에 숨어있는 물건들의 숨겨진 가치를 알려주고 흥정과 거래의 맛을 알려주는 국내 최초 흥정 예능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평소 소문난 수집가인 두 사람은 물건 협상 전략에 대해서 말했다. 데프콘은 "거래를 할 때 개인적으로 사는 거면 그렇게까지 싸게 사려고 할 필요는 없는데 최대한 수익을 많이 남겨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싸게 사서 비싸게 팔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물건을 갖고 나오는 분들도 대부분 팔아서 돈을 남겨야겠다는 것 보다 물건을 갖고 나와서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아. 좋은 일을 하는 거라는 걸 잘 아시기 때문에 감사하게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준형은 "옛날 물건 수집은 타이밍이다. 옛날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추억에 대한 가치가 있어서 그때 그 시절에 산 물건을 보면 스트레스가 없어지고 마음이 비워지는 것 같다"며 "다섯 살 때 산 장난감을 어떤 사람에게 내가 50세 될 때까지 흠집 하나 없이 보관해달라고 하면 하루에 얼마씩 돈을 줘야 하는지 가늠이 안 될 정도지만 이게 어떤 사람에게는 가치 없는 물건일 수도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추억이 공감대를 형성해야 거래가 이루어진다"고 제품 가격 책정에 대한 소감도 덧붙였다.

'트레저 헌터'에서 데프콘과 박준형은 두 사람의 이름을 딴 데박상회를 통해 물건을 사고 후에 판매한다. 돈이 오가는 실제 거래인 만큼 물건을 얼마의 값으로 책정하는지가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다. 이에 박준형은 "어느 정도는 가치를 알긴 하지만 물건이 10개 중 2개-3개 정도밖에 정확한 가치를 모른다"며 "싸게 구매했는데 나중에 비싼 것으로 판명되면 판매자에게 돈을 돌려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데프콘은 "잘 몰라서 싸게 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더 가치가 있었다고 하면 원주인에게 물건을 돌려줄 수도 있고 추가로 금액을 돌려줄 수도 있다"며 "물건 자체의 추억 때문에 소장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때문에 프로그램을 보면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도 밝혔다.

한편 '트레저 헌터'는 히스토리 채널과 스카이엔터에서 1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히스토리 채널 '트레저 헌터' 제공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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