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2일 이사회 의결 거쳐 인원·명단 밝힐 듯
KT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돌입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KT 이사회 지배구조위원회가 차기회장 후보자를 10여명으로 압축하고 오는 12일 명단을 공개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 지배구조위는 이날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회장후보 심사대상자 검증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면서, 본인 동의 하에 후보자 명단을 오는 12일 개최되는 이사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배구조위는 사내·외 회장 공모절차를 마무리한 뒤 지난달 6일부터 한달여 동안 총 37명의 회장 후보군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왔다.

지배구조위가 몇 명을 후보군으로 추렸는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업계에 의하면 차기회장 후보 가운데 최대 10여명으로 압축해 이사회에 명단을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KT가 최종 후보자들을 공개하기로 한 점은 그간 외부 인사가 회장으로 갑작스럽게 선임되면서 깜깜이 인사라는 오명을 받았던 만큼 투명성을 강화해 회장을 선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최종 후보군에 올랐을 것으로 예측되는 인물은 KT 내부 출신의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등 현직 인사와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과 김태호 전 IT기획실장 등의 KT 출신 인사들이다.

또 외부 인사로는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도 거론된다.

지배구조위가 예비후보자 명단을 이사회에 제출한 만큼 남은 일정으론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서 최종후보자 1인을 선정하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KT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편 황창규 회장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KT 정기 임원인사는 차기회장이 선출된 이후인 내년 1월 경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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