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2019 생명존중대상' 일반인 부문 수상자들에게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우리 이웃에 크고 작은 행복과 희망의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함께하고 배려하고 따뜻함을 나누는 모습에서 내일의 행복과 희망의 싹을 틔우고 키웁니다.<편집자 주>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영웅 17명에게 '2019 생명존중대상'을 수여했다.

생명보험재단은 9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9  생명존중대상' 일반인 부문 시상식을 개최하고 자기희생과 용기로 타인의 생명을 구한 우리 사회 속 시민 영웅 17명을 시상했다.

생명존중대상은 급박한 위기의 순간에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을 구한 우리 사회의 영웅들을 발굴하고, 사례를 널리 알림으로써 사회 전반에 생명존중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상찬사업이다.

2009년부터 일반인과 해양경찰공무원,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등 국가 공무원을 매년 선발해 '생명존중대상'을 시상하고 포상금을 전달해왔다.

이날 생명보험재단은 교통사고와 화재, 자살시도 등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총 17명의 시민 영웅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씩을 전달했다.

공동 수상자인 박재형, 최성미 부부는 출근 준비 중 맞은편 아파트 복도에 위태롭게 앉아있는 30대 남성을 발견, 현장으로 달려가 자살시도자를 구조하고 관할 지구대에 보호 조치를 취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황우태 씨는 인천 교차로에서 발생한 차량 간 충돌사고로 경차 한 대가 수로에 전복된 상황을 목격하고, 열흘 전 대장암수술을 받아 수술부위조차 아물지 않은 상태임에도 물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위기에 처한 시민을 구하는 등 자신의 희생을 통해 타인의 생명을 지킨 점을 인정받아 생명존중대상을 수상했다.

이종서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생명경시풍조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급박한 사건사고 현장에서 투철한 희생정신으로 타인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시민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 사회에 아직 희망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며 "여기 계신 시민 영웅분들의 사례가 널리 알려져 우리 사회에 생명존중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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