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호 기자] 바이오마커 기반 신약 전문기업 메드팩토가 공모가를 4만원으로 확정했다.

메드팩토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4만원에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731개의 기관이 참여해 1억107만9847주를 신청, 단순 경쟁률 86.41대 1을 기록했다.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수요예측 첫날부터 많은 기관들이 참여했다”며 “최근 증시와 제약바이오 분야의 기업공개(IPO) 시장 상황 등이 약화된 가운데서도 공모가 밴드 상단부에서 최종 공모가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메드팩토는 질병 진단이나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지표인 대사물질,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 ‘백토서팁’은 MSD의 ‘키트루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 등 글로벌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 임상시험에서 초기 성과를 내며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비로 활용할 예정이며, 신약 개발에 투자해 임상 속도를 높인 뒤 기술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이사는 “메드팩토의 사업경쟁력과 성장성에 신뢰를 보내주시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국내외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맞춤 신약 개발을 통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테라젠이텍스의 관계회사로 2013년 설립됐다. 메드팩토의 일반 청약은 오는 10~11일 양일간 진행되며, 이달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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