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로 자리잡는 양의지…숫자로 본 2019 골든글러브
'전설'로 자리잡는 양의지…숫자로 본 2019 골든글러브
  • 코엑스=박대웅 기자
  • 승인 2019.12.09 18:58
  • 수정 2019-12-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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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이 9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이 9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ㅣ코엑스=박대웅 기자]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2019시즌 KBO리그 프로야구를 빛낸 별 중의 별을 가릴 '2019 신한은행 마이 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골든글러브는 시즌 2019시즌을 돌아보며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가리는 자리다. 
 
투수는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이상,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이라도 충족하면 투표 대상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 이상을 수비로 나선 선수가 대상이며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인 297타석 이상 타석에 들어서야 후보가 된다. 별들의 전쟁이 된 '2019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숫자로 정리해 봤다.
 
1 : 영광의 수상자들


2019년을 빛낸 별들이 가려졌다. 유효투표 347표(총투표인단 375명) 중 240표를 획득한 ‘홈런왕’ 박병호(키움)가 1루수 부문을, 2루수 박민우(NC)가 305표로 영광을 차지했다. 3루수는 271표를 얻은 최정(SK)이, 유격수는 325표로 다득표한 김하성(키움)이 이름을 올렸다. 치열했던 외야수는 무서운 1990년생 키움 이정후가 315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그 뒤를 팀 동료 샌즈가 211표, KT 위즈 로하스가 187표로 영광을 차지했다. 
 
지명타자는 두산 우승에 기여한 페르난데스가 307표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페르난데스의 수상으로 올해 골든글러브는 사상 처음으로 4명의 용병이 수상하는 진기록을 썼다. 
 
투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KBO리그를 떠나는 조시 린드블럼이 차지했다. 268표를 얻은 린드블럼은 58표에 그친 양현종(KIA)을 가볍게 제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끝으로 포수 부문 황금장갑은 316표를 얻은 양의지(NC)가 차지했다.
 

2019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된 조시 린드블럼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된 조시 린드블럼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2 : 외인 최초 2년 연속 수상 조시 린드블럼
 
2019시즌 두산 베어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린드블럼은 외인 최초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70.2%의 득표율로 14.3%에 그친 김광현(SK)을 가볍게 제치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된 린드블럼은 올해도 268표를 획득하며 압도적 차이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올 시즌 리그 유일 20승 투수인 그는 승리(20승)와 승률(0.870), 탈삼진(189개) 부문 타이틀 홀더이자 평균자책점(2.50) 2위로 맹활약했다. 투수 부문에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사례는 1988년부터 1991년까지 4년 연속 수상한 해태의 선동열과 1998~1999년 현대의 정민태 이후 처음이다. 참고로 선동열은 1986년과 1993년에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투수 부문 역대 최다인 6회 수상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9 골든글러브 시상식 포수 부문 수상자로 나선 양의지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5 : 전설로 자리잡는 양의지
 
NC 다이노스 이적 후 첫 시즌부터 타격왕에 오르며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 놓은 양의지는 '전설'로 입지를 점점 굳히고 있다. 포수 출신 타격왕은 이만수에 이어 무려 35년 만이다. 양의지는 2019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2014~2016년 3년 연속 수상까지 더하면 통산 5번째 수상이다. 포수 부문 역대 최다 수상자는 7회 수상에 빛나는 김동수(1990년, 1993~1995년, 1997년, 1999년, 2003년)다. 통산 5회 수상자는 1983~1987년까지 5년 연속 수상한 이만수와 강민호(2008년, 2011~2013년, 2017년)뿐이다. 
 
10 : 가장 많은 10개 부문 후보자 배출한 KT
 
KT 위즈는 올 시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모두 10개 부문에 후보자를 배출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5할 승률(71승 2무 71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KT 역대 선수 중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선수는 2015년 유한준이 유일하다.
 
13 : 가장 많은 선수 후보자로 배출한 SK
 
SK 와이번스는 모두 13명의 선수를 골든글러브 후보자로 배출했다. 이 중 투수만 6명으로 전체 35명 중 약 17%가 SK 소속이다. 면면도 화려하다. 36세이브를 기록한 하재훈, 33홀드를 따낸 서진용에 선발 산ㅊ스, 김광현, 문승원, 박종훈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가장 적은 후보자를 배출한 구단은 단 7명에 그친 롯데 자이언츠다. 
 
102 : 역대 최다 후보수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 후보자는 모두 102명으로 지난해 97명보다 많은 역대 최다다. 부문별로 보면 투수가 35명으로 가장 많고 포수 7명, 1루수 5명, 2루수 6명, 3루수 7명, 유격수 9명, 외야수 28명, 지명타자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