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10일 SK텔레콤에 대해 오너 이혼 소송이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을 높여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0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오너 이혼 소송이 보도되는 등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다시 불거지는 양상”이라며 “당장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오너 지분율 하락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그룹이 기업 분할·합병 작업을 통한 오너 우호 지분 늘리기에 나서는 가운데 SK텔레콤의 물적 또는 인적 분할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물적·인적 분할은 각 사업 회사의 기업 가치 부각으로 기존 주주에게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4분기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가 예상되며 이동전화 매출액과 마케팅 비용 추이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김형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