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원룸 투스리룸의 월세 시세 변동 추이.자료=다방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서울시 원룸 평균 월세가 4개월 연속 등락없이 같은 가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다방에 따르면 11 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원룸) 평균 월세는 51만원으로, 4개월 연속 같은 가격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전반적으로 서울의 원룸 월세가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임으로 가격 안정세를 보였다. 관악 (37만원), 서대문(45만원), 송파(53만원), 종로(49만원) 구를 비롯한 6개구에서 지난달과 동일한 월세를 기록했다. 광진 (48만원), 구로 (36만원), 노원(36만원), 동작구(38만원) 등 8개구에서 가격이 1만원 하락했다.

지난달 월세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강남구(62만원)와 성동구(52만원) 역시 월세가 다시 9% 하락해 연중 평균가를 되찾았다. 오피스 밀집 지역인 중구의 경우 원룸 월세가 13% 상승한 59만원으로 가격 회복세를 보였다.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의 경우 지역별로 가격 등락 차가 컸다. 서대문 (74만원), 용산 (81만원), 마포 (71만원)의 경우 지난달 대비 월세가 14%(9만원), 16%(11만원), 4%(3만원) 올랐다. 반면 강남구(100만원), 강동구(63만원)는 7% 하락했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의 경우 소폭 가격 변동이 있었으나, 숙명여대(48만원) 와 중앙대(42만원), 연세대(50만원)가 각각 7%, 8%, 9% 상승했다.

강규호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팀장은 "지난달 원룸 월세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 안정세를 보였으나, 투·스리룸의 경우 서북권 과 도심권에서 가격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서북권에 속한 서대문 , 마포 , 은평 등은 최근 들어 새 아파트 가 많이 들어서고 교통, 생활환경 등의 입지가 잘 갖춰져 있어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이들의 수요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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