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준석 기자] 경기도가 경기지역 중·고등학생·대학생(13∼23세)의 교통비 일부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청소년 교통비 지역화폐 환급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13∼18세 청소년에게 연간 최대 8만원, 19∼23세 청년에겐 연간 최대 12만원을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청소년 교통비 지역화폐 환급사업을 위해 내년 예산에 449억원을 편성했다.

이 사업은 다음주 경기도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추진된다. 사업이 추진되면 청소년 버스요금 할인혜택이 현재 30%에서 50%로 커져 이른바 이재명표 '반값 교통비'가 실현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수도권환승요금체계로 묶인 서울시, 인천시와 달리 주 52시간 단축근로 시행으로 경기도만 버스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해당 인상분을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교통비 지원사업으로 중·고등학생 20만8000명, 대학생 22만명이 교통비 지원사업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준석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