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곽정은, ‘사람이 좋다’ 비판
곽정은 “커리어와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방송인 겸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MBC '사람이좋다' 제작진을 비판했다./ MBC '사람이좋다' 캡처

[한스경제=박창욱 기자] 방송인 겸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MBC ‘사람이 좋다’ 내용에 대해 비판했다.

곽정은은 9일 인스타그램에 “내 인생과 커리어에 대해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했음에도 인간을 다루는 다큐라는 프로그램에서 조차 내가 ‘이혼을 한 여자’ ‘남자친구와 이별한 여자’라는 시각으로만 소비됐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은 오래전부터 그랬듯이 우리에게 축소돼 있으라고 할 것”이라며 “‘여자가 드세면 못써’ 축소되고 찌그러져 조용히 있으라 말하는 세상의 목소리는 그리 쉽게 삭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남자를 빼고서는 설명할 길이 없다’라는 그 나태하고 저열한 시각”이라며 “13년 기자 활동을 하고 아홉 권 수필을 낸 작가가 아니라 ‘연애 전문가’라는 축소된 타이틀로 불리고 그 타이틀 때문에 재차 조롱 당하는 그런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갑갑한 구속을 벗고 두 날개를 양껏 펼치고 세상에 손 내미는 삶인가 우리는 결정해야 한다”며 “나는 이런 삶을 살기로 선택했다”고 했다.

한편 곽정은은 지난 3일 방송된 ‘사람이 좋다’에 출연하며 전 연인에 대한 이별을 언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방송이 나간 뒤 곽정은은 “너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너에 대한 질문은 거부했는데 굳이 자료화면까지 가져다 이별에 대한 일반론을 그런 식으로 편집하다니. 너무 비겁했다”며 비판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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