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 부실채권비율이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올해 3분기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이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2019년 3분기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잠정)'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0.86%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0.05%포인트 축소됐다.

부실채권 규모는 1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4.0%(7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부실채권의 87.1%는 기업여신이 차지했다. 기업여신은 14조7000억원이었으며 가계여신은 2조원, 신용카드채권은 2000억원 수준이다.

9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9.8%로 전분기보다 4.9%포인트 상승했으며 작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중 신규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9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2000억원 줄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3조원(76.9%),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8000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분기에 정리된 부실채권은 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9월말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하락하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9.8%로 상승하는 등 은행권 건전성 비율은 양호한 상황"이라며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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