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에 지난 10일부터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장례식 이틀째에도 각계 유명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11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전날 방문하지 못한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오전부터 모습을 보였다.

이날 현재까지 다녀간 재계 인사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대표 ▲이웅렬 코오롱그룹 전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이 있다.

정계에서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EG회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빈소를 다녀갔다.

옛 대우그룹 관계자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장병주 전 대우 사장 ▲장영수·홍성부 전 대우건설 회장 ▲강병호·김석환 전 대우자동차 사장 등이 이틀째 빈소를 지켰다.

GM대우 시절 김 전 회장과 인연을 맺었던 당시 노조원들과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운영하는 청년 해외 취업 프로그램 ‘GYBM’ 졸업생들도 빈소를 찾았다.

김 전 회장 측은 전날보다 이날 조문객이 훨씬 많이 몰리고 있으며,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7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오전에는 천주교식 입관 예배가 열렸다. 오후에는 원불교, 기독교, 불교식으로 고인을 기리는 행사가 차례로 진행됐다. 김 전 회장이 천주교 신자지만 타 종교와의 교류도 활발했기 때문이라고 김 전 회장 측은 밝혔다.

영결식은 오는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치러진다. 영결식 조사는 장병주 회장이, 추도사는 손병두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맡는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선영이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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