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가수들이 콘서트나 팬미팅 등에서 깜짝 공개하는 미발표곡이 화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가수 백예린은 한 축제에서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미발표곡 ‘스퀘어’를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 상에서 화제가 됐고 팬들은 ‘스퀘어’의 음원 발매를 손꼽아 기다렸다. 이에 백예린은 지난 10일 첫 정규앨범 ‘Every Ietter I sent you.’의 타이클곡으로 ‘스퀘어’를 발표했고 해당 곡은 발표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백예린 ‘스퀘어’처럼 팬들의 음원 요청이 쇄도한 숨은 띵곡, 화제의 미발표곡을 모아봤다.

◆ 백예린 '스퀘어'

‘스퀘어’는 백예린의 미발매곡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백예린의 매력적인 음색과 동화같은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이다. 2년 전 한 축제에서 공개한 후 팬들로부터 정식 발매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그동안 백예린은 ‘스퀘어’를 따로 음원 발매하지 않고 몇몇 라이브 공연에서만 선보여 오다가 이번에 발매한 첫 정규앨범 ‘Every Ietter I sent you.’에 수록했다.

◆ 이용신 '달빛천사OST'

15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OST가 주인공 ‘루나’의 성우이자 가수인 이용신에 의해 리메이크됐다. 팬들은 약 15년 전 방송 화면에서 음원을 추출해 저음질로 노래를 들으며 OST의 정식 음원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용신은 ‘달빛천사’ 삽입곡들을 음원으로 만들기 위해 사전 판매 형식의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약 26억 원이 모여 앨범이 발매됐다.

◆ 아이유 '정거장'

팬들이 꼭 발매됐으면 좋겠다고 손꼽는 아이유의 미발표곡 ‘정거장’은 아이유가 지난 1월, ‘아이유 10주년 투어 콘서트 이지금 - 제주’에서 공개한 노래다. ‘정거장’은 잔잔한 멜로디와 함께 아이유 특유의 아련한 감성이 담긴 곡으로 “그리운 이를 다음 정거장에서 만나게 될까” 등의 애절하고도 슬픈 가사가 인상적이다.

◆ 오반 '행복'

오반은 소속 레이블 로맨틱팩토리 콘서트에서 미발표곡 ‘행복’을 부르던 중 가사에 몰입해 오열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상이 공개된 후 팬들로부터 음원으로 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고 이에 오반은 2018년 12월 싱글 ‘행복’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행복’을 스트리밍하는 화면을 캡쳐해 올리며 아미에게 추천한 바 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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