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간택-여인들의 전쟁'의 진세연의 1인 2역 옴니버스 컷이 선공개됐다.

오는 14일 첫 방송을 앞둔 TV조선 토일극 '간택'은 정통 왕조 이씨(李氏)가 아닌 자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조선 최고의 자리 왕비와 그 거대한 권력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 경합이 벌어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진세연은 '간택'에서 강은기와 강은보로 1인 2역을 맡았다. 강은기는 첫 번째 간택의 현장에서 단 번에 왕비로 발탁됐으나 국혼 행렬을 급습한 괴한들의 총격에 즉사하게 되는 끔찍한 운명의 소유자다. 반면 강은보는 9살 때 가족을 잃어버리고 수종 무녀에게 거둬져 당돌한 여장부로 성장한 끝에 거리에 도는 정보를 거래하는 비밀스러운 상점 '부용객주'의 얼굴 없는 주인장이 된 강단 있는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컷에서 진세연은 우아한 웃음을 지어내며 왕비의 위엄을 발산하는가 하면 뜨거운 눈빛을 뿜어내며 강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극중 강은기는 금, 은, 옥 등 고귀한 보석으로 장식된 거대한 가채와 화려한 붉은 옷을 입고 수십 명의 궁인들 중심에 선 채 은은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강은보는 녹음이 우거진 그늘 속에서 날선 표정으로 주변을 경계하며 은밀히 움직이고 수수한 복색을 한 채 거친 남자들 사이를 과감히 헤집으며 무언가를 찾아다닌다. 그 외 다소 어두운 안색으로 답답한 듯 조심스럽게 숨을 내뱉는가 하면 속내를 알 수 없는 얼굴로 침묵하는 모습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진세연이 연기할 강은기-강은보는 모두 커다란 비밀을 쥐고 인생을 살아가는 만만치 않은 인물들이다. 두 캐릭터는 모두 강한 부분도 약한 부분도 공존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라며 "진세연 배우가 생생한 연기와 성실함으로 두 인물들의 삶을 그려내는 중이다. 과연 어떤 '간택'이 시작될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TV조선 제공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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