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박정민이 영화 ‘시동’을 통해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박정민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시동’ 인터뷰에서 마동석에 대해 “마동석 선배의 비주얼 자체가 만화같았다”라고 말했다.

박정민은 ‘시동’에서 어설픈 반항아 택일 역을 맡았다. 택일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을 만난 뒤 진짜 세상을 알아가며 변하는 인물이다.

박정민은 극 중 택일과 거석이형의 첫만남을 언급하며 “굉장히 임펙트 있는 신이다”라며 “사실 거석이형에게 반말을 쓰는 게 부담이 됐다”라고 돌이켰다.

이어 “택일이 학교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배울 게 없어서 자퇴’라고 하는데 마동석 선배가 ‘그럼 넌 천재?’라고 애드리브를 했다. 대본에 없는 대사였다”라며 “그때부터 약간 긴장이 풀렸다. 나를 너무 아껴줬다. 날 데리고 작품을 찍고 싶다면서 아이템도 구상하셨다”라고 덧붙였다.

또 “마동석 선배 자체가 만화같은 모습이 있다. 그 톤에 맞춰서 연기해야 했다”라며 “우리 영화 자체가 웹툰이 원작이라 말이 안되는 설정이 있다. 이걸 어떻게 잘 표현해야 하는지를 늘 상의했고 수위조절을 했다”라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조금산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18일 개봉.

사진=NEW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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