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포스터./CJ엔터테인먼트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배우조합 스크린액터스길드(SAG)가 수여하는 미국배우조합상(SAGA) 영화부문 캐스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1일(현지시각) SAGA에 따르면 '기생충'은 2020년 개봉을 앞둔 '봄셸',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과 함께 영화부문 캐스팅상 후보에 올랐다.

SAGA는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SAG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 및 TV 분야에서 활약한 배우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SAGA 소속 배우들은 아카데미 투표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스포트라이트’는 캐스팅상을 수상한 이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외국어 영화가 캐스팅한 후보에 오른 것은 1998년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두 번째다. ‘기생충’은 국내에서 청룡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데 이어 뉴욕필름비평가온라인어워즈(NYFCO)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휩쓰는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앞서 골든글로브 감독, 각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지명됐다.

또한 ‘기생충’은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작품, 감독, 각본(봉준호-한진원), 미술(이하준), 외국어영화상, 베스트 액팅 앙상블, 편집(양진모) 등 7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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