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V4' 매출 성과 지속 상승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바람의나라: 연' 등 신작 CBT 진행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4' 유저 행사 연이어 개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코리아 사옥. / 사진=정도영 기자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넥슨이 다가올 2020년 재도약을 위해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위기 속에 피어난 'V4'가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면서 재기를 향한 시동을 걸었고, 프로젝트 정리 이후 출시될 신작들을 기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로 배치시키는 등 선택과 집중을 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넥슨은 올해 매각 무산, 지스타 불참, 대대적인 내부 조직 개편으로 인한 일부 게임들의 서비스 종료, 신작 프로젝트 폭파 등을 거치며 창사 이래 손꼽을 만한 큰 위기를 맞았다. 또한 외부의 우려와 사내 노조의 고용 불안정 목소리도 들렸다.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넥슨이 추운 겨울을 더욱 혹독하게 맞이하는 듯했다.

12일 모바일 앱마켓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출시된 'V4'는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3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하며 출시 후 꾸준히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 MMORPG 장르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 넷게임즈의 훌륭한 개발력과 V4를 담당하는 IP4 그룹의 성실한 서비스 등이 인정을 받고 있는 결과다. 더불어 PC 온라인에서 주요 매출을 확보해오던 넥슨이 모바일 히트작이 실종된 모습에서 탈피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반가운 성과다.

(위쪽부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바람의나라: 연' 공식 이미지. / 사진=넥슨 제공

뿐만 아니라 넥슨은 신작 출시를 함에 있어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는 기존 모습에서 보유하고 있는 PC 온라인 IP를 활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그 시작으로 캐주얼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글로벌 멀티 플랫폼(PC·콘솔) 프로젝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진행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아시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PC와 Xbox 사이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며,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탑재된 게임이다.

또한 모바일게임 개발사 슈퍼캣과 공동 개발 중인 신규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의 최종 CBT도 지난 11일 시작,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바람의나라: 연'은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IP를 기반으로 원작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묘미를 모바일로 구현한 게임으로, 지난 8월 1차 테스트에 이어 이번 최종 테스트로 게임 완성도를 가다듬고 출시될 예정이다.

신작 준비와 함께 주력 게임들에 대한 관리도 철저하게 준비 중이다. 인기 온라인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정통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 등에 유저들을 위한 행사를 앞두고 있다.

먼저, 오는 14일 던전앤파이터 유저 행사 '진: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총 5000명의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최초로 발표하고, 게임 내 4개의 진영 안에서 시간대별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등 색다른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21일에는 피파온라인4 유저 행사 '버닝 페스티벌'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오프닝 행사와 셀럽들의 축하 라이브 공연, 깜짝 게스트 등장 등이 진행되며, 전국 교교 대항전 오픈리그 '고등피파'의 2019 결산 '고등피파 파이널 토너먼트'와 유명 피파 BJ들의 대결 등이 예정되어 있다.

김광택 넥슨 홍보실 실장은 "연말을 맞이하여 유저들에게 게임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와 함께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서도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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