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지연 기자] 요즘 집에서 친한 친구들, 가족들과 모여 소소하게 홈파티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각자 가져온 음식들을 함께 나누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의 파티가 늘어남에 따라 재료와 향신료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오일과 발사믹 식초, 리큐르, 위스키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서울시 용산구 '봄파스'에 방문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을 앞두고 구매하면 좋을 제품들에 대해 들어봤다.

 

- 매장에서 가장 시선이 닿는 건 여러 색의 단지들이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미리 맛을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워낙 종류도 다양하고 각각의 맛이 다르니까 직접 맛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 가장 친숙한 건 오일과 발사믹 식초일 것 같다. 대부분 오리엔탈 소스로 활용하는데.

"오리엔탈 소스가 가장 보편적이지만 그 외에도 여러 용도로 오일과 발사믹 식초를 구매하러 매장에 방문한다. 트러플 오일 같은 경우에는 TV에 많이 나와서 요즘 많이 찾아주시고 바질 오일은 워낙 허브향이 강하기 때문에 토스트를 구워 찍어 먹기만 해도 맛있다. 파스타 조리 마지막 단계에 뿌려도 좋다. 발사믹 식초는 기호에 따라 주스 대신 식후에 먹는 분들도 많다."

 

- 아무래도 두 가지 제품들은 다이어트 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한 편인데.

"'봄파스' 발사믹 식초는 첨가물이 따로 들어가지 않은 천연 발효 식품이다. 사과 식초를 찾는 분들이 많은데 독일이 사과 생산지로 유명하다. 그래서 독일 사람들이 평소 애플 와인을 즐겨 마시는데 그걸 2차로 한번 더 발효한 게 사과식초다. 알프스 산맥에 있는 오크통에서 4-5년 정도 더 숙성해서 풍미가 진하다. 소화를 돕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식후에 물이랑 1대5 정도로 희석해 먹으면 좋다. 저희 어머니도 제일 먹기 쉬운 방법이라고 식후에 물에 희석해서 드신다. 식후에 마시면 개운하다고 하시더라."

- 그럼 가장 많이 판매되는 종류가 사과 발사믹 식초인가.

"발사믹 식초와 오일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데 발사믹 식초 중에는 자두나 사과, 청포도 화이트 발사믹이 많이 판매된다. 요즘 미세먼지가 많다 보니 모과 발사믹 식초도 많이 판매되고 올리브 오일은 허브 향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바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나 트러플 오일, 레몬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정도가 많이 판매되는 편이다."

 

- 이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조합은.

"청포도 화이트 발사믹 식초와 바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샐러드나 빵 모두 잘 어울리고 야생 망고 발사믹 식초랑 펌킨씨드 오일 조합도 상큼해서 샐러드에 곁들이면 한층 더 상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라즈베리나 사과 발사믹 식초에 헤이즐넛 오일 조합도 좋은데 이 둘은 빵에 곁들였을 때 정말 맛있다."

 

- 연말에 홈파티가 있다면 비장의 무기로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홈파티에는 발사믹 식초랑 오일 조합도 좋지만 리큐르를 추천하고 싶다. 와인은 많이들 가져가지만 리큐르는 색깔도 예쁘고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런 파티에 잘 어울릴 것 같다. 간단하게 얼음 정도만 넣어도 좋지만 라임이나 탄산수, 사이다, 크랜베리 주스 정도만 더해도 또 다른 맛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할 때 간단한 레시피도 알려드린다."

- 그렇다면 연말 선물로는 어떤 제품이 좋은가.

"큰 금액의 선물보다는 2-3만원 대의 구성으로 추천을 해드리는 편이다. 한 가지 제품을 선택하면 그와 잘 어울리는 구성을 추천해 드린다. 대부분 발사믹 식초와 오일 하나씩이 있는 세트 구성을 많이 찾으시는 편이다. 입맛이 다 다르니까 선물 했을 때 마음에 안 들면 어떡하나 걱정할 수 있는데 여기는 100ml부터 구매할 수 있다. 어제 매장에서 구매한 분도 작은 사이즈가 있어서 좋다고 하시더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천사, 별, 별똥별,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병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 이야기를 들을수록 여러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진다.

"처음엔 디자인을 보고 반했고 그 후엔 먹어보고 반해서 매장을 열게 됐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건 세계 일류라고 생각한다. 식품에 대한 지식도 많고 여러 음식들에 대한 애착도 많기 때문에 오일이나 식초도 좋은 제품을 찾아주시는 것 같다. 실제로 계속 발사믹 식초랑 오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 그럼 마지막으로 '봄파스'의 매력에 대해 더 얘기해본다면.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발사믹 식초는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 발효 식초다. 그래서 그 해에 수확된 과일에 따라 식초 색깔이나 점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건강에 좋다. 오일도 마찬가지다. 바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같은 경우에는 바질 함량이 5%로 타사 제품에 비해 높은 편이다. 다른 오일들도 마찬가지다. 향미유 같은 경우에 보통 함유량이 0.8%인데랑 비교하면 요리에 써도 더욱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직접 맛을 보고 구매할 수 있으니까 구매 후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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