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스포츠마케팅 열기는 고조되고 있다. 기업들이 무한 승부는 사실상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세계 굴지의 기업들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경쟁도 이미 시작됐다. 삼성 현대로 대표되는 국내 기업들도 스포츠마케팅에 사활을 걸었다. 이미 삼성·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은 현지에 직원들을 파견하는 등 본격적인 판촉경쟁을 시작했다.

▲ 사진 왼쪽부터 손연재 리듬체조선수,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 위는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출국 전 결의를 다지고 있는 모습. 그래픽=한국스포츠경제DB·연합뉴스

삼성그룹=지난해 8월 중국 난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OC와 2020년까지 올림픽 공식 후원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림픽=삼성전자'의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리우올림픽을 기념한 '갤럭시 S7 엣지 올림픽 에디션' 출시했다. 여기에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갤럭시폰을 지급한다.

현대차그룹=현대차는 브라질법인(HMB)을 통해 올림픽 활동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는 자동차 제조사로는 유일하게 리우의 예수상 이미지를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를 적극활용해 현대차의 이미지를 극대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현대차 브라질 법인은 리우올림픽 폐막때까지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예수상 주변에 무료 와이파이 존을 신설한다.

LG전자=LG는 올림픽을 앞두고 TV프로모션을 시작했다. 7월 1일부터 올레드 TV를 구매하면 최대 2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LG TV 대국민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7월 5일 '한화회장배 사격대회'에 직접 방문,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사격종목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김회장의 삼남 김동선은 승마선수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다. 한화 입장에서는 스포츠스타인 김동선의 출전자체가 마케팅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7월초 태릉선수촌을 방문,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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