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건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한화건설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일과 가정의 양립' 및 '자기계발'을 바탕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도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3년차를 맞은 ‘안식월’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한 ‘아빠휴가’다.

안식월 제도는 과장~상무보 승진시 1개월 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것으로, 승진 특별휴가에 개인 연차 등을 더해 운영된다. 

아빠휴가(배우자 출산 휴가)는 출산 초 육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에 1개월 휴가 사용을 의무화해 육아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특별휴가에 개인 연차 등을 더해 운영되며 배우자 출산 후 3개월 이내의 남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시행 초기에는 한 달간 업무를 비워야 하는 안식월 및 아빠휴가 사용을 주저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전사적인 독려를 통해 해외 현장 근무자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직원들이 휴가를 다녀왔다.

한화건설은 안식월 제도와 더불어 유연근무제, PC-Off제, 채움휴직 등도 시행해 직원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 오전 7~9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근시간을 선택하고, 정해진 근무시간 이후에는 자유롭게 퇴근하는 제도다. 직원들의 시간활용에 자율성을 부여해 육아, 자기개발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PC-Off제는 주 52시간 근무제나 안식월 제도, 유연근무제 등을 시스템적으로 보완한다.

일과시간이 종료되면 업무용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 시스템으로, 사전 승인 없이 야근이 불가능하다. 특히 안식월이나 아빠휴가 기간에는 컴퓨터 사용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채움휴직은 학위, 자격증 취득 등 자기개발을 위한 휴직 기간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근속 5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최소 6개월에서 최장 2년까지 가능하다. 휴직 기간 동안 자기개발 지원금이 지급되며 근속기간도 인정된다.

이러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위한 노력과 함께 업무시간에 집중하는 조직문화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집중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 시간만큼은 사내의 불필요한 회의와 통화를 최소화하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이밖에도 기존에 실시되던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을 주 2회에서 상시 적용으로 바꾸고 어학수업 등의 자기개발 프로그램을 회사 차원에서 운영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속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젊고 미래 지향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업무 효율성 제고를 이뤄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임직원들의 직장 내 만족도가 곧 회사의 경쟁력’임을 강조하고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젊은 한화’를 향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의 직장 내 만족도가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며 “젊고 미래 지향적인 조직문화 구축과 업무 효율성 제고로 '누구나 다니고 싶고,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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