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단계 미·중 무역협상, 일부 세부 사항 여전히 유동적
불확실성에 투자심리 위축
뉴욕증시. / 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을 체결했지만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14일(한국 시간 기준) 뉴욕증시 다우산업 지수는 지난 13일 대비 0.01% 상승한 28,135.38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또한 전 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168.8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나스닥 종합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8,734.88로 장을 마쳤다.

양국이 1단계 무역협상을 타결했지만, 세부 내용에서 양측의 설명이 다소 엇갈리고 기존 관세의 감축도 제한적이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 경제학자는 "기존 관세의 철회 규모가 우리의 기본적인 전망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라고 말하면서 "일부 법적이고 기술적인 세부 사항이 여전히 유동적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 합의의 지위에 대한 얼마간의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 양국은 법적 검토 등을 거쳐 오는 2020년 1월 초 무역 합의문에 서명할 계획이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 관세 15%를 7.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오는 15일 예정됐던 신규 관세의 부과는 취소했다. 반면 중국산 제품 2,5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 25%는 유지하기로 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등의 구매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미국 현지 경제지 블룸버그 등 복수의 외신은 "미국 측은 중국이 농산물 구매를 최소 400억 달러로 확대하고, 이를 500억 달러까지 늘려나가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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