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성폭행 및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사실상 방송에서 퇴출된다.

SBS ‘미운 우리새끼’(미우새) 측은 15일 “김건모의 출연분은 없으며 추가 촬영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미우새’는 지난 6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후에도 김건모가 아내 장지연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가세연 측이 성폭행 의혹에 이어 폭행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하며 김건모의 퇴출을 결정했다.

김건모의 전국투어 공연 역시 물거품이 됐다. 주최 측은 지난 12일 공시 블로그에 “최근 발생한 아티스트 측 이슈로 인하여 12월 2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전국투어 일정 전체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분들꼐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싶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취소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금액 전액을 환불조치 해드리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김건모 측은 지난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건모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금일(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김모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한다”고 맞고소했다.

그러면서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OSEN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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