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원태기자] 시흥시에 전국 최대 규모의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도는 해수부의 해양레저관광 거점조성 공모사업에서 시흥시의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부터 진행한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에서 경기도 시흥시와 전라남도 보성군을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 3년간 시흥시에는 거북섬 일대에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국비 250억이 지원된다.
시흥시 거북섬 일대는 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공사가 진행 중인 곳으로, 해양레저관광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곳이다.
특히 가까운 거리에 수도권 대표 관광지인 시흥 오이도항과 해수부 거점 마리나로 개발 중인 안산 마리나가 위치하고 있어 연계 관광루트가 개발되면 국내 최대의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도와 시흥시는 계획에 따라 시화호 거북섬 일원을 청소년과 해양레저 입문자들을 위한 체험교육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보트 수리정비 취업ㆍ창업 기술교육 중심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총 500억 원으로 국비 250억 원 외에 도비 75억 원 시비 175억 원이 투입되며, 안산 시화호 거북섬 1천621㎡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건축 연면적 4천555㎡ 규모의 해양레저복합 클럽하우스가 건립된다.
클럽하우스에는 교육장과 체험실, 창업지원센터, 계류시설 관리실, 해양레저 관련 업종 임대매장 등이 들어선다.
또 해상에는 보트 80척을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과 40척을 보관할 수 있는 빌딩형 보트 보관시설인 드라이스텍을 설치, 총 120척을 계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전국 학생·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양사고에 대비한 안전체험교육과 해양레저 체험활동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2022년부터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질 높은 체험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우 도 해양수산과 과장은 “경기도 해양레저안전체험관과 수도권 해양레저 체험·교육 거점 조성으로 도민에게 해양안전사고와 해양레저에 대한 체험교육의 기회를 공정하게 제공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보트 수리정비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취업·창업 교육을 지원해 해양레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산업분야 일자리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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