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등’ 황희찬, 내년 1월 울버햄튼 이적할까… EPL 러브콜 풍년
‘주가 폭등’ 황희찬, 내년 1월 울버햄튼 이적할까… EPL 러브콜 풍년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12.15 19:22
  • 수정 2019-12-15 19:23
  • 댓글 0

황희찬, 울버햄튼 이적설 주인공으로 떠올라
아스널ㆍ크리스탈 팰리스 등도 관심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황희찬. /UEFA.com DE 트위터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황희찬. /UEFA.com DE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황소’ 황희찬(23ㆍ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그를 주목한다.

황희찬은 유럽 무대 네 번째 시즌을 맞아 기량이 만개했다. 모든 대회 통틀어 9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4경기 6골 7도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 3골 3도움, OFB-컵대회 2경기 2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만 21개다. 아직 시즌 절반이 남은 것을 고려하면 공격포인트 개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은 올 시즌 유난히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10월 3일(이하 한국 시각)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 FC(EPL) 원정으로 치른 UCL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최고 수비수 버질 판 데이크(28)를 제치고 넣은 골로 전 유럽에 이름을 알렸다. 비록 경기는 잘츠부르크의 3-4 패배로 끝났지만 황희찬만큼은 빛났다. 전반전 0-3에서 만회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전 미나미노 다쿠미(24)의 추격골까지 도왔다.

잉글랜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만점 활약을 펼치자 현지 스카우트들의 눈에 띄기 시작했다. 황희찬은 팀 동료 미나미노, 엘링 홀란드(19)와 함께 EPL 팀의 영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총 셋으로 아스널 FC, 크리스털 팰리스,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그들이다. 울버햄튼은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책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데일리 메일’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은 12일 울버햄튼이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62억 원) 이상으로 황희찬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팀 관계자를 오스트리아로 파견해 11일 열린 잘츠부르크와 리버풀의 UCL E조 조별리그 6차전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을 관찰하도록 했다.

황희찬(오른쪽)과 미나미노 타쿠미. /UEFA.com DE 트위터

황희찬과 연결된 팀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빅클럽’ 아스널의 경우 최근 성적 부진으로 우나이 에메리(48) 감독을 경질해 영입 가능성이 미궁에 빠졌다. 에메리 감독의 조기 퇴진으로 새 선수 수혈 계획이 잠시 멈췄다. 에메리 감독이 황희찬의 기량을 높이 평가한 만큼 그의 경질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다. 13일 리버풀과 2024년까지 재계약을 맺은 위르겐 클롭(52) 감독이 미나미노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 것과 대조된다.

리버풀 지역지를 포함한 현지 매체는 클롭 감독이 미나미노에게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함께 호흡을 맞춘 일본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30ㆍ레알 사라고사)의 향수를 느낀다고 전했다. 미나미노의 리버풀 이적설은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신빙성 있는 이야기로 떠올랐다.

황희찬과 잘츠부르크 사이 계약은 2021년 여름까지다. 잘츠부르크가 황희찬의 이적을 허용한다면 시기는 몸값을 최대치로 끌어 올릴 수 있는 2020년 여름이 될 전망이다. 황희찬이 다음 시즌 후반기까지 재계약을 거부하고 팀에 남을 경우 잘츠부르크가 만질 이적료 액수도 줄어든다. 최악의 경우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으로 다른 팀에 떠나보내는 상황도 온다.

‘텔레그래프’는 울버햄튼이 2020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을 영입한 뒤 잘츠부르크로 임대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리그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를 즉시 전력감으로 쓰기보다 5개월 정도 기간을 두고 새 시즌에 맞춰 데려오려는 계획이다. 위험 부담을 줄이고 다른 팀과 영입 다툼에서 앞서려는 계산이다.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이적 계획은 없지만 황희찬이 EPL 팀의 영입 대상으로 떠오른 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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