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 서현진의 운수 좋은 날은 어떻게 끝날까(영상)
'블랙독' 서현진의 운수 좋은 날은 어떻게 끝날까(영상)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9.12.17 00:05
  • 수정 2019-12-16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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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블랙독'에서 서현진이 고단한 비정규직 교사의 삶을 시작했다.

16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월화 드라마 '블랙독'에서는 고하늘(서현진 분)이 우여곡절 끝에 대치고등학교에 입성, 기간제 교사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고하늘은 과거 기간제 교사였던 김영하(태인호 분)의 희생으로 목숨을 구했다. 이후 목표를 '교사'로 삼고 꾸준히 매진했으나 한 자리를 놓고 수 십, 수 백 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교사 자리를 얻기란 쉽지 않았다.

아픈 과거를 가진 딸을 어떻게든 돕고 싶었던 엄마 문소녀(김정영 분)는 대치고등학교에서 교무부장을 하는 동생 문수호(정해균 분)에게 부탁해 하늘을 1년짜리 기간제 교사로 취직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하늘에게 펼쳐진 날은 마치 운수 좋은 날과 같았다. 긴장 속에서도 훌륭하게 면접을 봤으나 기간제 교사 커뮤니티에서는 대치고등학교에 낙하산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 때문에 하늘은 자신은 탈락했을 거라고 미리 좌절했다.

좌절도 잠깐, 합격 소식을 들은 하늘은 기쁜 마음으로 출근하지만 곧 기쁨은 당혹감을 바뀌었다. 다름 아닌 자신이 낙하산 채용의 주인공이며, 삼촌인 문수호가 대치고등학교 교무부장으로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

결국 하늘은 문수호를 찾아가 "왜 그랬느냐. 지원자 서류 보고 바로 알았을 텐데 왜 내게 말하지 않았느냐"고 화를 내며 "내가 알아서 먼저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했다. 수호는 그런 하늘에게 "여기서 일하면서 사립 학교 정규직 채용 준비해라. 해 볼 만한 게임"이라고 대꾸했고, 하늘은 "교사가 되는 게 게임이냐"고 되물었다. 또 "여기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들 많다. 그냥 일 해라. 기간제 교사나 하면서 평생 살 거냐"는 수호에게 "그럼 대수냐"고 답했다.

수호에게 유감을 가지고 있는 진학부 박성순(라미란 분)은 수호의 동움으로 낙하산 입사, 자신의 부서로 발령 받은 고하늘이 마음에 차지 않았던 상황. 하지만 하늘과 수호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면서 하늘에 대한 마음에 변화가 생겼다.

성순은 가방을 챙겨 나가려는 하늘에게 "교사 돼서 멋있는 것만 하고 싶다면 지금 나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미 소문이 퍼질대로 퍼져 동료 기간제 교사들 사이에선 왕따가 됐고 삼촌의 '게임' 발언에 절망감까지 안은 하늘은 "왜 이러시는 거냐"고 힘 없이 되물었다. 성순은 돌아서 나가려는 하늘에게 "어쨌든 학생을 먼저 포기하는 교사는 교사 자질이 없는 것 아니겠느냐"는 말을 남겼다.

결국 이 말은 하늘의 마음을 돌렸다. 끝까지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살린 김영하 선생이 떠올랐기 때문. 방학이 끝난 뒤 하늘은 힘들지만 기간제 교사 일을 계속하기로 하고 학교에 출근했다. "만약 당신이 칠흑같은 어둠 속에 있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눈이 그 어둠에 완벽히 적응할 때까지 버티고 앉아 있는 것 뿐이다"라는 내레이션이 깔리며 앞으로 하늘의 앞에 펼쳐질 다사다난한 일들을 예감케 했다.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매 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