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기흥사업장. /삼성SDI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현대차증권이 삼성SDI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SDI 4분기 실적은 소형전지 성장세 둔화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 시장 전망치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95.9% 감소한 10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ESS 안정성 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2000억원이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며 이와 더불어 EV용 전지 매출액 및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도 ESS는 고성장을 이뤄 중대형 전지 고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내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러나 내년 EV용 전지 실적 개선으로 고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삼성SDI의 EV 베터리 80% 이상은 유럽 제품인데 유럽연합이 지난주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을 확정해 탄소 배출에 대한 감축이 결정돼 2021년까지 정책적인 수단을 강구하는 등 향후 법제화해 나가면 유럽의 EV 전환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는 31만원을 유지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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