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올해 3월말 기준 한국 가구 평균 자산은 4억3000여만원, 부채는 79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17일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가구 평균 자산은 4억3191만원, 부채는 7910만원으로 순자산은 3억5281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평균 자산은 4억2036만원, 부채는 7668만원으로 올해 각각 2.7% 3.2% 증가했다. 순자산도 3억4368만원에서 2.7% 확대됐다.

올해 기준 자산은 금융자산 24.5%(1억570만원), 실물자산 75.5%(3억2621만원)로 구성됐다. 가구주 특성별로 살펴보면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자산이 가장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자산의 운용 면에서는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 46.8%, '부동산 구입' 24.5%, '부채 상환' 22.7% 순이었다.

부채는 금융부채 72.8%(5755만원)와 임대보증금 27.2%(2155만원)로 나뉘었는데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부채가 제일 크게 차지했다.

2018년 가구당 평균소득은 5828만원, 처분가능소득은 4729만원이었다.

평균소득은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근로소득이 3781만원(64.9%), 사업소득 1177만원(20.2%), 공적이전소득 387만원(6.6%) 순이었으며, 특히 근로소득 비중은 전년대비 1.1%포인트 증가했고 사업소득은 1.6%포인트 감소했다.

가구소득 구간별 가구비율은 1000만~3000만원 미만이 24.5% 가장 높았다. 지난해 중위소득은 4567만원으로 2017년 대비 110만원 증가했다.

3월말 기준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8.0세, 실제 은퇴 연령은 62.8세로 조사됐다.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82.8%) 중 가구주와 배우자의 노후 준비상황이 '잘 된 가구' 8.6%, '잘 돼 있지 않은 가구' 39.6%, '전혀 준비 안 된 가구' 16.1%였으며,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 중 생활비 충당정도가 '여유 있는 가구'는 10.2%이며 '부족한 가구'는 38.1%, '매우 부족한 가구'는 21.7%로 집계됐다.

전국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조사가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상대표준오차는 1.0~25.0%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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