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배우 윤시윤과 박성훈의 대립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tvN 수목극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속 착각 살인마 육동식(윤시윤)과 진짜 살인마 서인수(박성훈)가 대립 구도를 형성하며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인우는 동식이 아무것도 모르는 착각 살인마 임을 알아채고 그에게 모든 살인죄를 뒤집어 씌우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동식만 모른 채 펼쳐질 두 살인마의 대립을 앞두고 동식과 인우의 관계 변화를 짚어봤다.

■ 관계 변화 1단계: 유유상종(類類相從)
동식과 인우의 첫 시작은 그야말로 유유상종이었다.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 도망치다 기억을 잃은 세상 제일의 호구 동식은 그 과정에서 득템한 연쇄살인마의 다이어리를 본인의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이 포식자라는 정체 착각에 빠졌다. 이에 그는 자신에게 비리 사건을 뒤집어 씌우려 했던 서지훈(유비)의 살해를 시도하는 등 폭주하기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때 그런 동식을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진짜 살인마 인우. 인우는 동식에게 풍기는 익숙한 포식자 냄새에 이끌려 다가갔고 죽이는 것보다 완벽하게 지훈을 처리한 동식을 보며 호구인 척 하는 것일 뿐 실제로는 용의주도한 싸이코패스라고 확신했다. 이에 인우는 "놈을 가져야겠다"며 동식에게 동업을 제안하기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동식은 '살인은 질렸다'는 기적의 합리화를 해내며 인우의 제안을 거부해 하룻강아지와 범의 만남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을 높였다.

■ 관계 변화 2단계: 빙탄지간 (氷炭之間)
동식과 인우는 빙탄지간 단계에 돌입했다. 인우는 동식을 향한 흥미 지수가 정점을 찍은 순간 동식의 품에서 자신의 다이어리가 떨어지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인우는 동식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생각해 살해를 시도하나 실패하고 만다. 그러나 동식은 다이어리의 주인이 인우인 줄 꿈에도 모르는 상황. 이내 모든 상황을 깨닫게 된 인우는 동식에게 감시자를 붙여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이와 반대로 자신이 포식자 살인마라고 여전히 생각하는 동식은 모방범에게 자신을 살인마라고 소개하며 분노의 혈투를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 관계 변화 3단계: 풍전등화(風前燈火)
인우 앞의 동식은 바람 앞 등불처럼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한다. 인우는 동식에게 "기대해요. 내가 우리 육동식 씨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진지하게 고민 중이니까"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8회 말미, 인우는 휠체어에 탄 심석구(김명수)를 바라보며 "아저씨 이렇게 만든 것도 저 친구잖아요"라며 동식을 살인범으로 지목해 소름을 유발했다. 이어 "뭐라고요? 아니라고요? 에이 맞아요. 내가 그렇게 만들 거거든"이라며 동식에게 자신의 살인죄를 전부 덮어씌울 것을 선포해 풍전등화의 상태에 놓인 동식의 앞날에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동식과 인우의 관계는 동식만 모르게 변화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마른 침을 삼키게 했다. 이에 나날이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착각 살인마 동식과 그를 이용하려는 진짜 살인마 인우의 본격적인 대립이 예상되는 바 한층 흥미롭게 펼쳐질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1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제공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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