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X토트넘이 챔스 16강서 만날 ‘RB 라이프치히’는 어떤 팀인가
손흥민X토트넘이 챔스 16강서 만날 ‘RB 라이프치히’는 어떤 팀인가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12.17 23:09
  • 수정 2019-12-18 08:44
  • 댓글 0

손흥민의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서 라이프치히와 격돌
라이프치히, 젊은 선수들로 무장해 템포 빠른 축구 구사
[챔스 16강 조추첨] 토트넘 홋스퍼와 RB 라이프치히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격돌한다. 사진은 조세 무리뉴(왼쪽) 토트넘 감독과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 /RB 라이프치히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손흥민(27)의 소속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독일 분데스리가 신흥 강호 RB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격돌한다.

유럽축구연맹은 16일(이하 한국 시각) 스위스 니옹의 본부에서 16강 추첨식을 열어 8개 대진을 완성했다. 조세 무리뉴(56) 감독 체제 이후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나서는 토트넘이 베일에 싸인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토트넘은 내년 2월 20일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라이프치히를 불러들여 16강 1차전을 치른다. 약 20일 뒤 3월 11일엔 독일 작센주 라이프치히 RB 아레나로 원정을 떠나 2차전을 벌인다. 대진 발표 직후 토트넘이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FC, 리버풀 FC,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비교해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 세 팀은 각각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와 마주한다. 언제라도 UCL 우승이 가능한 전력의 팀들이다.

하지만 라이프치히도 만만하게 볼 팀이 아니다. 15라운드까지 진행한 분데스리가에서 10승 3무 2패 승점 33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 창단 처음으로 UCL에 출전해 8강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토트넘은 17경기 7승 5무 5패 승점 26으로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라 있다. 분위기에서 라이프치히와 큰 차이를 보인다.

각각 토트넘과 라이프치히 에이스 공격수로 활약 중인 해리 케인(왼쪽), 티모 베르너. /UEFA 챔피언스리그 트위터

JTBC3 FOX Sports에서 분데스리가를 담당하는 차상엽 축구 해설위원은 17일 본지에 “라이프치히는 경기 템포만 놓고 보면 분데스리가에서 제일 빠르다. 경기 자체가 재밌다.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다 빠르고 동시다발적으로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한다”며 “토트넘도 템포 빠른 축구를 하지만, 무조건 빠르다기보다 최근 몇 시즌 간 우승권에 있으면서 조화가 잘 맞는 축구를 하는 것이 차이”라고 밝혔다.

차상엽 위원은 라이프치히가 자국 리그 1위를 달리고 UCL G조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해 흐름으로는 유리한 점이 있지만 토너먼트에선 일정과 부상 변수가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UCL 16강, 8강, 4강 이렇게 진행하면 이 경기들을 전후해 리그 일정과 순위를 봐야 한다. 라이프치히는 토트넘 원정 1차전 직전 베르더 브레멘과 홈에서 분데스리가 일정을 소화한다. 토트넘 원정이 끝나면 샬케 04 원정에 나선다”며 “이건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라이프치히 1차전을 마치고 사흘 뒤 첼시 원정경기를 치른다. 2차전이 끝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사실상 지금 상황에서 승패를 예측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에도 낙관할 요소가 있다. 라이프치히보다 UCL 경험이 풍부하다. 아울러 UCL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무리뉴 감독의 존재도 한몫한다. 무리뉴 감독은 커리어에서 UCL 결승에 두 차례 올라 모두 팀을 우승(2003-2004 FC 포르투, 2009-2010 인테르 밀란)으로 이끌었다. 토트넘 부임 이후 UCL 토너먼트에 나서는 게 처음이라 부담이 크지만 그 동안 뽐낸 승부사 기질을 보여준다면 지난 시즌 결승에 오른 토트넘의 영광을 재현하는 일도 가능하다.

한편 차상엽 위원은 라이프치히에서 주목할 점으로 20대 젊은 선수들의 존재를 꼽았다. “라이프치히는 기본적으로 젊은 선수가 많다. 갑자기 출전하는 선수들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잘 알려진 티모 베르너(23), 에밀 포르스베리(28) 외에 마르셀 자비처(25), 유수프 폴센(25)도 유능한 선수”라며 “라이프치히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해도 이상한 팀이 아니기에 토트넘 대진이 꼭 좋다고 볼 수 없다. 두 팀이 이전에 상대한 적이 없고 라이프치히는 공식 경기에서 단 한차례도 잉글랜드 팀을 만나지 않았다.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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