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크가 오픈뱅킹 시행에 맞춰 '내 계좌 간 이체' 서비스를 출시했다. /핀크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핀크가 오픈뱅킹 정식 출시에 따라 서비스의 특장점을 가장 잘 활용한 '내 계좌 간 이체'와 전은행 계좌를 연결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핀크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 합작사인 관계로 오픈뱅킹 전 은행간 개별적인 계약을 통해 펌뱅킹을 이용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18일 핀테크 기업까지 오픈뱅킹이 전면으로 확대됨에 따라 별도의 계약 없이도 오픈 API를 통해 모든 은행 계좌 정보와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맞춰 브랜드 슬로건 역시 굳이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핀크의 특장점을 강조해 '뱅크 말고 핀크'로 교체했다.

핀크가 오픈뱅킹 전면 시행과 함께 출시한 '내 계좌 간 이체' 서비스는 핀테크 기업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오픈뱅킹 맞춤형 서비스다.

앱 하나로 국내 21개 은행의 모든 계좌를 조회·이체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고객이 보유한 여러 계좌로 목적에 따라 맞춤형 금액을 지정해 최대 1000만 원까지 한 번에 무료 송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활비, 적금, 비상금 등 용도에 따라 계좌를 나눠 관리하는 일명 통장 쪼개기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고객의 이체 내역을 분석해 매월 특정계좌로 송금하는 규칙적인 일정에 맞춰 자동 알림을 제공하거나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송금되는 '스케줄 송금' 서비스까지 준비하고 있다.

오픈뱅킹 전에는 계좌 연결의 한계 때문에 쉽지 않았던 '핀크 T high5' 적금이나 비상금대출의 적금 불입액 및 대출 원리금 상환 등을 이제는 송금 서비스로 일정에 맞춰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다.

핀크는 편리한 계좌이체 외에도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결제 서비스도 마련한다. 국내 카드 1위 기업인 신한카드와 손잡고 전은행 계좌를 핀크로 연결해 다계좌 연동 가능한 체크카드를 내년 1분기 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1개의 계좌에서만 결제되던 방식과 달리 전은행 계좌 연결이 가능한 체크카드로, 현재 PG(Payment Gateway·전자지급결제대행회사)사가 제공하는 단순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새로운 간편결제 시장을 개척할 전망이다.

권영탁 핀크 대표는 "오픈뱅킹은 핀크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 은행 제휴가 어려웠던 한계를 넘어 핀크를 통해 전은행 계좌를 관리하고 가장 편리하게 이체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 맞춤형 각종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오픈뱅킹으로 은행과 핀테크사의 서로 도우며 경쟁하는 협쟁 구도가 짜인 만큼 금융 서비스에 소외되는 고객이 없도록 포용적 금융 환경 조성을 위한 금융의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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