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조성진 기자] 24년의 바둑 경력을 마무리하는 이세돌 9단이 토종 국산 AI ‘한돌’과 대결을 한다.

이 9단과 국산 AI 한돌은 18일 낮 12시부터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1국에 나선다.

국산 AI 한돌은 이미 국내 정상급 바둑기사 5명을 모두 이겼고, 올해 세계 AI 바둑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한돌도 알파고처럼 여러 기보를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지만, 여러 인공지능이 각자 결론을 낸 뒤 최종값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한 단계 진보했다.

앞서 지난 2016년 이 9단은 AI 알파고에게 3연패를 당했지만 4국 78수에서 ‘신의 한 수’로 1승을 거둔 기록을 세웠다.

18일  3년 새 비약적으로 진화한 AI 수준을 감안해 이 9단이 먼저 두 점을 놓고 첫 대국을 시작한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