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연말 극장가에서는 '시동', '천문' 등 초대형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한다. 특히 올해 마지막 '천만 영화'로 예상되는 영화 '백두산'은 개봉 전부터 예매 점유율 1위에 등극하는 등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정우, 이병헌, 마동석, 배수지 주연의 영화 '백두산'은 백두산 폭발이라는 사상 초유의 자연재해와 이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백두산’처럼 화려한 CG, 배우들의 열연으로 개봉했다 하면 흥행 보장되는 한국형 재난영화를 모아봤다.

◆ 부산행(관객수 1156만명)

대한민국에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전국에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되고 사람들은 안전한 도시, 부산으로 가기 위해 좀비로 뒤덮인 부산행 KTX에서 사투를 벌인다.

◆ 해운대(관객수 1132만명)

지구온난화로 일본 대마도가 내려 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한반도를 덮친다. 수백만의 인파가 피서를 즐기는 해운대 해수욕장에 초대형 쓰나미가 시속 800km의 빠른 속도로 밀려오고 바닷가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각자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 엑시트(관객수 942만명)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은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후배 '의주'를 만난다. 칠순 잔치 도중 의문의 연기가 빌딩에서 피어오르며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도심 전체가 유독가스로 뒤덮이고 '용남'과 '의주'는 탈출을 향한 기지를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 터널(관객수 712만명)

자동차 영업대리점 과장 '정수'는 큰 계약 건을 앞두고 들뜬 기분으로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홀로 갇히고 만다. 그가 가진 것은 배터리가 78% 남은 휴대폰과 생수 두 병, 딸에게 줄 생일 케이크가 전부. '정수'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을까?

◆ 더 테러 라이브(관객수 558만명)

불미스러운 일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밀려난 국민 앵커 '윤영화'는 생방송 진행 중, 신워미상 청취자로부터 협박 전화를 받는다. 테러범과의 전화통화를 독점 생중계하던 그는 자신의 귀에 꽂힌 인이어에 폭탄이 설치된 사실을 알게 되는데…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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