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해 뉴트로 감성 자극하는 제품 쏟아져... 해당 상품 잇따라 완판
던킨도너츠가 킷캣과 협업해 한정판매하는 '레트로 라디오'./던킨도너츠 제공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유통업계가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한정판 기획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뉴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미니 라디오부터 리셀이 가능한 스니커즈, 성탄절과 연말다운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와인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던킨도너츠는 이날부터 ‘레트로 라디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트로 라디오는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킷캣’(KITKAT)과 협업해 진행하는 한정판 프로모션 제품이다. 실제 청취가 가능하고 MP3 파일 재생도 가능하다. 1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900원에 구매 가능하도록 했다.

삼양식품은 17일 겨울철 한정으로 3월까지 ‘바지락술찜면’을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1500원으로 별도의 재료 준비나 손질 없이 간편하게 바지락술찜의 맛을 낼 수 있어 혼밥족, 혼술족, 홈술족 등 모두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삼양식품은 기대했다.

유통업계도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9일 한정판 스니커즈 행사를 열고 JW앤더슨X컨버스의 ‘런스타하이크’ 스니커즈를 단독으로 판매했다. 해당 상품은 판매 8시간 만에 1000족 전량 완판했다. 롯데프리미엄몰에서는 ‘아쉬(ASH)’의 크러쉬 비스 한국 한정판 스니커즈를 37만7000원에, ‘휴고보스X마이센(Meissen)’의 트레이너 한정판 스니커즈를 5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성탄절을 맞아 연이어 한정판을 출시했다. 영국 왕실 차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 크리스마스 한정판을 본점·강남점·부산 센터시티점·경기점에서 판매했다. 성탄절 분위기에 맞게 패키지를 색다르게 꾸몄으며 기프트박스도 준비했다.

하이트진로가 국내에 42병만 들여온 오비드 와인 2종./하이트진로 제공 

주류업계에는 와인 한정판매가 주로 이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컬트와인 오비드 나파밸리(OVID Napa Valley)와 오비드 익스페리먼트(OVID Experiment) 등 2종을 42병만 한정 판매한다. 컬트와인은 나파밸리의 소규모 와이너리에서 생산을 시작한 최상급 와인으로 생산은 소량이지만 품질이 뛰어나 부티크 와인(Boutique Wines)으로도 불린다.

롯데주류도 한정판 스파클링 와인을 내놓았다. ‘산테로 스푸만테 크랙앤칼 리미티드 에디션(750ml)’은 팝 아티스트 ‘크랙앤칼’의 재치 넘치는 일러스트레이션과 다채로운 색감으로 어우러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섬세한 버블감과 신선한 과일 향, 샤르도네 품종의 포도의 깊은 맛이 조화가 된 맛이 특징이라는 게 롯데주류의 설명이다.

이처럼 한정판 마케팅 바람에 대해 업계는 연말과 성탄절 등을 맞아 소비자들이 남과는 다른 특별한 기분을 내고 싶어하는 성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고객들이 1년을 마무리하기 위해 보다 특별한 느낌을 갖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업계에선 이러한 소비심리를 공략함과 동시에 상품의 흥행가능성 등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어 한정판 마케팅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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