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오른쪽)이 스위스 전동커피머신 브랜드 유라와 스폰서십 계약을 5년 더 연장했다. 유라 제공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스위스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가 '테니스의 황제'로 불리는 스위스 대표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와 맺은 엠버서더 계약을 5년 연장하며 의리의 행보를 이어간다. 로저 페더러는 약 6200만 달러(약 732억원)의 가치로 ‘브랜드 가치 1위 스포츠 스타’로 뽑힌 세계적인 선수다.

로저 페더러는 지난 10월 스위스 니더부시튼(Niderbuchsiten)에 위치한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라 엠버서더 활동 계약을 5년 연장했다. 2006년 시작된 유라와 로저페더러의 협업은 2024년까지 이어져, 총 18년의 세월을 함께 하게 된다.

평소 커피마니아로 유명한 로저 페더러는 간담회를 통해 자국 커피머신 브랜드인 유라와 유라의 커피 맛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유라 CEO 엠마뉴엘 프로스트(Emanuel Probst)는 "유라와 로저 페더러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완벽함, 정밀함, 우아함 등의 스위스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오랜 파트너십 유지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38세의 나이로 여전히 전성기적 역량을 이어나가고 있는 로저 페더러는 세계 메이저 테니스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전설과 같은 선수다. 그가 경기에서 보인 프로페셔널하면서 기품 있는 이미지는 전 세계 스포츠인들을 매료시켰으며, 나이키, 롤렉스, 메르세데스-벤츠 등 프리미엄급 글로벌 브랜드들이 로저 페더러와의 파트너십을 발벗고 나선 바 있다. 또한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서 로저 페더러는 ‘골프 황제’로 불리는 미국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약 6200만 달러(약 732억원)의 가치로 ‘2019 브랜드 가치 1위 스포츠 스타’로 인정받았다. 스위스 정부는 로저 페더러가 이룬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내년 1월 페더러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 주화를 발행하기로 했다. 살아있는 인물의 기념 주화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최초의 사례다.

유라는 테니스의 전설 로저 페더러와의 재계약을 기념하며, 유라 본사에 마련된 로저 페더러 명예의 전당(Roger Federer Walk of Fame)에 실물 크기로 제작된 로저 페더러 3D 인형을 전시한다. 윔블던 코트 위에 있는 로저 페더러 3D 인형은 팬들을 위한 포토존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로저 페더러의 트로피와 운동복, 기타 기념품 등이 전시돼 있어 특별한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로저 페더러와 컬래버레이션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도 공개했다. 'Fresh in the city'로 불리는 이번 캠페인은, 전세계 주요 도시들을 여행하며 신선한 커피 원두를 찾는 로저페더러의 에피소드가 담겼다. 뉴욕, 상하이, 스위스 발벨라에 방문한 로저 페더러는 글로벌 이웃들의 도움으로 갓 볶은 커피 원두를 얻으며, 전 세계 어디에나 있는 유라 커피머신으로 만족스러운 커피 타임을 즐긴다. 캡슐이 아닌 신선한 원두에서 갓 추출된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는 유라 커피머신 브랜드의 핵심 철학을 담은 것. 유라와 로저 페더러의 새 콜라보레이션 영상은 스위스 유라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유라(JURA)는 스위스 전통 기업으로 1931년부터 꾸준하게 커피머신만을 개발하는 데에 집중해 왔으며 전세계 셀럽들이 선호하는 전자동 커피머신의 넘버원(No.1)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독보적인 스위스 기술력과 세계적인 명성의 ‘iF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등을 수상하며 뛰어난 디자인으로도 인정받았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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