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간택'이 첫 방송 후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TV조선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은 국혼 행렬을 급습한 괴한들의 총격으로 왕비가 즉사한 뒤 사상 초유의 두 번째 간택이 벌어지게 되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첫 방송 최고 시청률 3.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 2회 방송 최고 시청률은 3.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돌파하며 쾌조의 상승세에 돌입했다.

이에 첫 방송 후 이틀 내내 실시간 검색창을 들썩이며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을 양산했다. 감탄하는 댓글과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내는 댓글, 혹은 솔직한 끌림을 이야기하는 댓글 등 다채로운 반응이 이어졌던 가운데 총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간택’ 첫 방송 반응을 정리해봤다.

■“호강했다!”

‘간택’ 1회에서는 황금빛과 초록빛 그리고 붉은빛이 어우러진 국혼 행렬, 절경의 호숫가 한복판에서 펼쳐졌던 간택 선보이기, 알록달록 연등이 밤을 밝혔던 나루터 데이트, 재색과 백색이 지배했던 왕의 죽음 뒤 음산해진 궁궐의 풍경 등 다채로운 색감으로 가득 찬 신선한 장면들이 연달아 펼쳐지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눈호강 제대로 했다” “신선한 광경이었다” “장면 구경하느라 저절로 보게 됐다” 등의 반응을 털어놨다.

■“호기롭다!”

‘간택’ 1회에서는 죽은 왕의 시신에서 탄환을 찾아내 범인을 밝히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간 큰 여장부, 강은보(진세연)가 등장했다. 강은보는 시신이 안치된 빈전에 겁 없이 들어서는가 하면, 걱정을 끊임없이 쏟아내는 왈(이시언)을 진정시키고자 입을 틀어막기도 했다. 그러다 죽은 왕비이자 언니 강은기(진세연)의 죽음을 목격했을 때도 두려워하기는커녕 오히려 버려진 언니의 시신을 찾아내 양지바른 곳에 직접 묻어준 뒤 복수를 해주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젊은 왕 이경(김민규)은 기세등등한 대왕대비와 조정 신료들 사이에서도 ‘몸집이 커도 신하는 신하다’라며 두려움 없는 정치를 펼쳤다. 또한 평생을 품어온 사랑 앞에서도 직진이었으며 신료를 구해내기 위해서 파옥을 명한 뒤 직접 고문장에 행차하기도 했다. 이처럼 거침없는 인물들이 활약하는 ‘간택’에 대해 시청자들은 “호기로운 캐릭터들, 멋지다” “간만에 발암이 없으니 참 좋다” “시원시원하다” 등의 반응을 터트렸다.

■“호쾌하다!”

‘간택’ 1, 2회에서는 왕과 비의 혼인 행렬을 덮친 비극적 총성이 울리자마자 ‘운명의 수레바퀴’가 가동됐고 다섯 명의 주요 인물이 순식간에 핏빛 궁궐 한복판으로 모여들었다. 죽은 왕비와 같은 얼굴을 한 강은보, 부활한 조선의 왕 이경, 보부상 출신에서 하루아침에 서열 1위 대군이 된 이재화(도상우), 다시는 왕을 놓칠 수 없는 순수 규수 조영지(이열음), 강은보의 동업자이자 한양 최고 정보상의 주인장 왈이 파란의 중심으로 몰리게 되는 쾌속 전개가 돋보였다. 이로 인해 앞의 전개와 뒤의 방향이 궁금한 사람들의 질문이 댓글 창으로 쏟아졌고 “호쾌한 전개, 박진감 칭찬한다” “00님, 그러니까 지금 진세연이 진짜 김민규의 첫사랑인 겁니다. 15분 전을 돌려보세요” “캐릭터들끼리 탁탁 붙는 티키타카 굿굿” “어린 시절 장면에 비밀이 숨어있는 듯, 찾으신 분 얘기 좀요”라며 서로 소통했다.

제작진은 “틀에 갇히지 않고 성실하게, 더욱 ‘간택스러운’ 장면들로 채워가겠다”라며 “극적 사건과 인물들에 집중해서 재밌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보여드리고자 노력 중이다. 계속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TV조선 제공

 

최지연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