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0대 ‘맹장’·20~30대 ‘제왕절개’·40대 ‘치핵’ 50~60대 ‘백내장’ 수술 1위
건보공단, 33개 국내 주요 수술 관련 통계 분석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수술인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펴낸 ‘2018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4년 171만 건에서 2018년 187만 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2.3% 증가했다.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33개 주요수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급증하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을 포함한다.

지난해 기준 40만2000명이 백내장수술을 받아 수술인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치핵수술 17만4000명, 일반척추수술 16만8000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수술인원 수를 보면 백내장수술(765.6명), 제왕절개수술(586.9명), 치핵수술(331.1명) 등의 순이었다.

수술 건수로는 백내장수술이 59만2191건으로 가장 많았다. 백내장수술은 연평균 6.4% 늘었다. 이어 치핵수술(17만9073건), 일반척추수술(17만6522건), 제왕절개수술(15만5227건), 충수절제술(8만2545건), 담낭절제술(7만8489건), 슬관절 치환술(7만1769건) 등으로 뒤따랐다.

다빈도 수술 상위 15위 가운데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수술은 ‘유방 부분 절제술’로 1

33개 주요수술 진료비용(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항목으로 비급여 제외)은 2014년 4조1521억 원에서 2018년 5조8948억 원으로 연평균 9.2% 많아졌다.

지난해 기준 진료비용이 높은 수술은 일반척추수술(6769억원), 스텐트 삽입술(6408억원), 백내장수술(6061억원)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건당 진료비는 243만원에서 315만원으로 연평균 6.7% 증가했다. 건강 진료비를 보면 심장수술이 3214만원으로 진료비가 가장 높은 반면, 치핵수술은 10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건당 입원일수는 2014년부터 연평균 1.3% 감소로 매년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 건당 입원일수가 긴 수술은 슬관절치환술(21.2일), 고관절치환술(20.0일), 뇌기저부수술(19.6일) 등이었다. 지난해 건당 입원일수가 짧은 수술은 백내장수술(1.2일),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2.3일), 치핵수술(2.7일) 등이었다.

연령대별 상위 5개 수술현황을 살펴보면, 수술인원 1위 수술이 연령대별 큰 차이를 보였다.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9세 이하에서는 편도절제술(1만4939명), 서혜 및 대퇴 허니아수술(6321명) 수술 인원이 많았다. 10대는 충수절제술(1만2874명), 편도절제술(6642명) 순이고,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순이었다. 40대는 치핵수술, 50대 이후는 백내장수술, 60대 이후 백내장수술이 많이 이뤄졌다.

환자가 거주지와 다른 지역에서 수술을 받은 비율은 전체 수술건수의 25.0%(46만8008건)로 집계됐다. 주로 뇌기저부 수술(67.1%), 순열 및 구개열 수술(65.4%), 심장 카테터 삽입술(57.5%)의 타 지역 수술 비율이 높았다.

이에 반해 충수절제술(85.0%), 치핵 수술(84.0%), 정맥류 결찰 및 제거 수술(82.1%)은 거주지역 내에서 수술을 주로 받았다.

요양기관종별로는 전체 수술 187만 건 가운데 의원이 64만4000건(36.0%)으로 가장 많았다.

종합병원 41만 건(21.9%), 병원 40만1000건(21.5%), 상급종합병원 38만5000건(20.6%)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감률은 병원(0.6%), 상급종합병원·의원(0.0%), 종합병원(-0.3%) 순으로 나타나, 병원급 이상에서 수술을 받은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요양기관종별 다빈도 수술 건수(상위 5위)는 총 수술건수 1위인 백내장 수술을 제외하면, 상급종합병원급에서는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3만3000건), 담낭절제술(3만1000건), 스텐트삽입술(3만 건), 의원급에서는 치핵수술(11만6000건), 제왕절개수술(5만1000건), 내시경하 부비동수술(2만8000건) 순으로 많이 시행된 것으로 나타나 요양기관종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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