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위한 광폭 행보에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 회장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재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어제 서울에서 발렌베리그룹의 오너이자 스웨덴 금융그룹 SEB 대표인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과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만나 양사 간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 등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856년 창업해 5대째 경영을 이어오는 발렌베리 가문은 글로벌 통신장비기업인 에릭슨을 비롯해 일렉트로룩스(가전), 사브(자동차), ABB(발전), 스카니아(건설장비), 아스트라제네카(제약) 등 100여개 기업을 운영중이며, 삼성그룹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이건희 회장도 지난 2003년 스웨덴 출장 때 발렌베리가를 방문해 인연을 쌓았고 2012년에는 한국을 방문한 마르쿠스 회장 일행을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이번 만남을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및 해외 정상들과의 네트워킹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는 일원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올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NTT도코모·KDDI·도이치텔레콤 등 일본 통신사 경영진과 잇단 만남을 가졌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등 방한한 해외 정상들마다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며 만남을 이어 가고 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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