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보험사 CEO들과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첫 간담회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19일 보험사 CEO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실손의료보험의 구조개편과 비급여 관리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 등과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자동차보험 등 보험금 누수를 유발하는 제도들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산업의 미래지향적 변화를 위해 금융당국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은 위원장은 "보험회사들이 실손의료보험 등 과거에 잘못 설계된 상품으로 부담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자산운용 측면에 있어 보험사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등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살펴보고 추진하겠다"며 "인슈어테크의 활성화, 헬스케어와 같은 서비스와 보험의 결합 등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에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실손보험은 가입자가 3800만여명,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의 가입자는 2300만여명으로 국민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금융산업"이라고 보험업계를 정의하며 "금융당국 입장에서 경영 내실, 위험관리, 건전성에 대해 함께 논의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손의료보험의 구조 개편과 비급여 관리 강화를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자동차보험에서 보험금 누수를 유발하는 제도들도 계속 개선하겠다"며 "보험사 자산운용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등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보험회사의 기본은 좋은 상품을 만들어 잘 팔고 자산을 적정하게 운용해 약속한 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고, 이를 충실히 해야 구조적인 변화의 시기에도 성장할 수 있다"며 "상품개발·판매·자산운용·보험금 지급 등 모든 과정에서 잠재적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선제 대응해야 한다. 2022년 보험부채 시가평가(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을 앞두고 자산·부채 구조조정과 충실한 자본확충 등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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